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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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진땀인 1위' 오리온, 오늘도 쉽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6.11.09 21:00


[엑스포츠뉴스 고양, 조은혜 기자]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내용은 늘 불안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또다시 피 말리는 경기를 펼쳤다.

오리온은 9일 고양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LG와의 1라운드 홈경기에서 84-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시즌 전적 6승1패를 만들며 3연승을 달성, 다시 서울 삼성 썬더스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3승3패로 5할 승률이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1라운드 5승1패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오리온이지만 내용을 보면 꽤 진땀을 뺐던 것이 사실이다. 2일 삼성전과 4일 모비스전에서 두 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러 1승1패를 기록했고, 6일 전자랜드전은 경기 종료 0.6초를 남기고 터진 이승현의 위닝샷으로 82-80으로 간신히 승리를 거머쥐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최근 경기 이런 양상에 대해 "지키는 농구를 하려다보니 상대팀에게 여지를 많이 줬다"고 평했다. 추일승 감독은 "우리 팀이 보다 어렵지 않게 경기를 하려면 2점을 줬을 때 3점을 넣는다는 생각보다는 먼저 수비 성공 횟수를 늘린다음 공격으로 빠르게 넘어갈 수 있는 패턴을 만들어야 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날도 쉽지는 않았다. 오리온은 이날 1쿼터부터 타이트한 더블팀을 펼치는 등 적극적으로 수비에 임했으나 리바운드 12개 등을 허용하는 등 녹록치 않았고, 16-19로 리드를 LG에 빼앗긴 채 1쿼터를 끝내야 했다. LG 제임스 메이스에게는 1쿼터에만 무려 9개의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그럼에도 오리온은 2쿼터부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3쿼터 LG에게 턱밑까지 추격을 당한 오리온은 4쿼터 끝내 다시 리드를 LG에게 내줬다. 앞선 경기들이 그랬듯 이날도 오리온은 4쿼터 숨막히는 공방을 펼쳐야했다. 오리온의 해결사는 헤인즈였다. 헤인즈는 4쿼터에만 홀로 15득점을 기록했다. 73-75에서 동점, 역전을 기록하는 득점은 물론 경기 종료 직전 82-83에서 승부를 결정 짓는 결정적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L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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