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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포이트] "YG에 1억5천 투자 설득"…'커튼콜' 장현성의 열정

기사입력 2016.11.08 12:24 / 기사수정 2016.11.08 14:2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장현성이 영화 '커튼콜'(감독 류훈)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내보였다.

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커튼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철민, 장현성, 전무송 , 이이경, 채서진, 유지수, 고보결, 류훈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장현성은 시종일관 차분하면서도 또 강직하게 '커튼콜'이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을 이었다.

장현성은 "이 영화가 일반적인 영화 조건처럼 여유롭지는 못했다"면서 "시국이 많이 어수선한데도 이렇게 작은 영화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께 자신있게 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인사를 전했다.

'라이브 코미디'를 표방한 '커튼콜'의 독특함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장현성은 "저희가 '라이브 코미디'라고 말한 게 영화 속 연극의 시간이 같이 흘러가는 게 있다. 연극을 만드는 과정을 영화에 담는다는 게 어렵기 때문에, 연극 연습을 준비하듯이 했었다"면서 "전무송 선생님부터 막내까지, 배우들도 모두 무대 경험이 많은 분들이다. 처음 나오는 형식의 영화라고 자신한다. 자칫 지루하거나 너무 어렵지 않겠나 생각할 수 있는데, 무조건 웃기려는 작품도 아니고 또 웃다 보면 느껴지는 휴머니티가 분명히 있다"라고 뜨거웠던 촬영 과정을 덧붙였다.


준비한 시간이 마무리 될 무렵, 장현성이 "한 마디만 더 드리겠다"며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장현성은 "화려한 스타들과 굉장히 많은 제작비, 상영관들을 담보로 홍보를 하고 제작발표회를 하는 것에 비하면 지금 저희 영화는 그에 비해 작고 초라하다는 것을 안다"면서 "배우들 모두 의례적인 게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영화에 대해 자신이 있다"면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장현성의 이야기를 듣던 박철민은 "장현성 씨의 열정이 정말 뜨겁다"고 웃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이 너무 커서 그만큼 또 절절하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실제로 장현성 씨가 지금 소속돼 있는 회사(YG엔터테인먼트)에 설득을 통해서 홍보비용 1억 5천만 원을 끌어와 영화에 투자하게끔 만들었다. 장현성 씨의 진심이 통할 것 같다"고 힘을 보탰다.

한결같았던 장현성의 진심이 작지만 강한 영화의 힘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현성, 박철민, 전무송, 유지수, 이이경, 채서진, 장혁진, 서호철, 고보결 등이 출연하는 '커튼콜'은 12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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