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천, 박진태 기자] "나 혼자 부담감이나 책임감을 갖고 있지 않다."
청주 KB는 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KEB하나와의 맞대결에서 74-69로 승리했다.
전반전 KB는 KEB하나에 리드를 빼앗겼지만, 후반전 대반격에 성공하며 시즌 2승(1패)째를 달성했다. 특히 4쿼터 홍아란은 상대 추격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석 점슛 두 방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16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한 홍아란은 가로채기 두 개를 포함해 굿디펜스를 여섯 차례 만들며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해줬다.
경기를 마치고 안덕수 감독은 "홍아란 선수가 공격 쪽에서 잘해줬다. 팀을 잘 끌고나가는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홍아란은 "비시즌 동안 감독님께서 새로 오셨고, 아프지 않고 몸 관리를 잘했던 것이 좋은 출발을 할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 잔부상은 조금있지만, 몸 상태가 좋다"라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강아정이 부상을 안고 있는 가운데 홍아란은 공격에서 빼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홍아란은 "이럴 때 일수록 냉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이 강아정 선수의 공백을 메워줘야 된다. 나 혼자 책임감이나 부담감을 갖고 있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아란은 수비에 대해 "감독님의 주문에 집중하고 있다. 공격보다 수비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수비에서 더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WKBL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