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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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비중 줄인 강아정·홍아란의 '존재감'

기사입력 2016.11.05 18:5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천, 박진태 기자] 토종들이 펄펄 날았다.

청주 KB는 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KEB하나와의 맞대결에서 74-69로 꺾으며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한 명의 의존하는 농구는 아니다. 경기에 앞서 KB의 안덕수 감독이 취재진에게 한 말이다. 외인 선수들의 비중이 큰 여자농구에서 토종들의 활약은 순위 싸움에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개막 뒤 2연패 늪에 빠지며 분위기가 다소 처져있던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KB는 전반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상대 주축 선수 백지은과 강이슬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많은 실점을 기록한 KB는 전반전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KB에는 강아정과 홍아란이 있었다. 강아정은 전반전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11득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기록을 만들어냈고, 홍아란은 준수한 경기 조율 능력을 과시한과 동시에 천금의 속공 득점을 여러차례 성공시키며 맹활약을 펼쳤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3쿼터 강아정과 홍아란의 존재감은 더 빛났다. 강아정은 3쿼터가 시작하자 뜨거운 득점력을 잇는 3점슛을 터뜨리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홍아란도 만만찮았다. 그녀는 3쿼터 중반에 접어들며 적극적인 드라이브인을 펼치며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는 득점을 올렸다. 또한 홍아란은 어시스트뿐 아니라 3쿼터 리바운드 싸움서도 가담하며 두 개를 따냈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KB는 3쿼터를 아홉 점 차로 앞선 채 마칠 수 있었다. 3쿼터 강아정은 3점슛 두 방을 터뜨리며 외곽에서 공격력을 과시했고, 홍아란은 5득점 2리바운드로 쏠쏠한 활약을 펼쳐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홍아란은 중앙에서 석 점포를 기록하며 사실상 경기의 승리를 자축하는 득점을 기록했다. KB는 4쿼터 중반 백지은과 강아정에게 또다시 득점포를 헌납하며 추격을 당했지만, 홍아란이 결정적인 순간 3점슛을 꽂아넣으며 KEB하나를 꺾어낼 수 있었다.

이날 홍아란과 강아정은 39득점을 합작하며 팀 득점에 절반 가량을 담당했다. 또한 두 선수는 안 감독의 바람처럼 수비에서도 일곱 차례의 굿디펜스를 합작하며 분전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WKBL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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