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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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경기' 황지수가 본 포항의 역대 베스트 11

기사입력 2016.11.03 11:3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주장 황지수가 프로통산 3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세웠다.

황지수는 지난 2일 열린 광주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7라운드에 출전하며 3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K리그 33년 역사에 있어 300경기 출전은 46명만 달성한 것으로 황지수처럼 원클럽맨으로 300경기를 뛴 이는 11명에 불과하다.

황지수는 지난 2004년 포항에 입단한 뒤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고는 오직 포항에서만 활약했다. 중원에서 강하고 터프한 압박이 일품인 황지수는 300경기에 나서 6골 12도움을 올렸다. 황지수가 팀을 이끄는 동안 포항은 2번의 K리그 우승(2007, 2013)과 3번의 FA컵 우승(2008, 2012, 2013)에 성공했다.

황지수는 포항 구단을 통해 300경기를 뛴 것에 대해 "기록을 신경쓴 것은 아닌데 한경기 한경기 소화하면서 연차가 쌓이니 어느덧 300경기까지 온 것 같다"고 뜻깊은 감정을 표했다.  
 
그는 "처음에는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뭔가 생각하다보니 남보다 많이 뛰고 수비적인 면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시간이 지났을 때는 선수들이 나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으로 더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의 이유를 설명했다.

포항에서 보낸 11시즌을 돌아본 그는 2007년 K리그 우승을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꼽았다. 황지수는 "플레이오프 밑에서부터 올라가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웠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우승을 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 2013년 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울산 현대를 따돌렸던 우승과 지난해 황선홍 감독과 함께한 마지막 경기도 의미있는 기억으로 선정했다.

포항에서 수많은 선수와 뛰어본 황지수가 선택한 베스트11을 묻는 질문에는 "좋았던 때가 너무 많았다"고 어려워했다. 그러면서도 "센터백에 황재원, 김광석이 있고 우측은 신광훈, 왼쪽 사이드백은 박원재 좋았다고 생각한다. 미드필드는 나를 포함하면 이명주가 좋았던 것 같고 공격은 따바레즈가 편했다. 윙포워드는 고무열, 데닐손, (노)병준이형을 꼽고 싶다. 골키퍼는 당연히 신화용"이라고 말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포항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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