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누르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NC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마산에서 열린 1,2차전을 잡은 NC는 잠실로 올라와 3차전은 연장 끝에 패했으나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고 2011년 창단, 2013년 1군 진입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따냈다.
이날 NC는 선발투수 에릭 해커가 7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원종현~이민호가 뒷문을 막았다. 타선에서 에릭 테임즈, 박석민, 김성욱이 대포를 터뜨리는 등 홈런 3방으로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꾸준히 계단을 밟고 올라왔던 LG는 포스트시즌 10번째 경기에서 가을야구의 여정을 마감하게 됐다.
이날도 선취점은 LG가 먼저 뽑아냈다. 3회말 LG는 선두 손주인이 NC 선발 에릭 해커에게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고, 이어 문선재가 좌전안타, 이천웅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의 찬스를 얻었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지만 그 사이 3루에 있던 손주인이 홈을 밟으면서 1-0의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NC도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NC는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자신의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에릭 테임즈가 LG 선발 우규민의 8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 홈런은 테임즈의 포스트시즌 첫 안타이기도 했다.
NC는 또 한 번의 홈런포로 점수를 뒤집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LG 마운드에는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올랐다. 그리고 7회초 선두로 나선 박석민이 허프를 상대로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2차전에서도 허프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던 박석민이었다. 이후 김태군 볼넷 이후 김성욱까지 허프를 상대로 대포를 터뜨려 두 점을 더 추가, 4-1로 도망갔다.
NC는 계속해서 점수를 뽑아내고 LG를 따돌렸다. 8회초 박석민이 볼넷, 손시헌이 중전안타, 김성욱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만들어진 2사 만루 찬스, 박민우가 바뀐 투수 LG 윤지웅을 상대로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점수는 6-1, 5점 차가 됐다.
LG는 8회말 바뀐 투수 NC 원종현을 상대로 박용택 볼넷, 히메네스 좌전2루타 이후 정성훈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하고 3-6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NC도 9회초 나성범과 이호준의 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 지석훈의 볼넷에 이어 김태군이 LG 임찬규에게 좌전안타를 만들어 또 득점에 성공해 8-3을 만들고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반면 LG는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NC의 4차전 승리, 한국시리즈 진출이 확정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