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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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빅 게임 피처, 소사가 던진 '믿음투'

기사입력 2016.10.21 22:05 / 기사수정 2016.10.21 22:48

박진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진태 기자] 헨리 소사(LG), 큰 경기에 강했다.

LG 트윈스는 2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2로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패배 속에도 소사의 호투는 빛이 났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6이닝 무실점)에 이어 플레이오프 첫 경기의 선발 투수는 소사였다. LG의 양상문 감독은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소사의 강속구가 경기 감각이 떨어졌는 팀들에 효과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 감독의 분석은 적중했고, 소사도 믿음에 보답하는 투구를 펼쳤다.

소사는 이날 경기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수비진의 도움과 함께 속구(직구)와 브레이킹 볼을 섞으며 NC의 강타선을 막았다.  1회말 소사는 최고 구속 153km/h의 속구(직구)를 앞세워 NC의 상위 타순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2회말 역시 삼자범퇴를 기록한 소사는 3회말 1사에서 손시헌에게 2루타를 빼앗겨 경기 첫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소사는 130km/h대의 커브볼을 섞으며 NC의 타선의 눈을 현혹시켰다. 결국 소사는 실점 없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소사는 4회말 나성범과 권희동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의 결정적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소사는 흔들리지 않았다. NC의 4번 타자 권희동을 상대로 커브-직구-투심-커브의 볼배합을 가져가며 삼진을 뺏은 소사는 5번 타자 박석민마저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늘린 소사는 조영훈을 상대로 포크볼을 구사하며 중견수 뜬공을 이끌어냈다.

이후 소사는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가져가며 6~7회 역시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소사는 이날 6⅓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두 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을 수 있었던 소사였다.

소사는 1차전 최고 구속 155km/h의 빠른 공뿐 아니라 제구력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총 98구를 던진 소사는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이 3:1일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에이스 본능'을 발휘한 소사는 LG의 1차전 유일한 소득이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박진태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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