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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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곽승석 "대한항공서 우승하고 싶다"

기사입력 2016.10.16 17:04

조용운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용운 기자] 곽승석(28,대한항공)은 지난 봄 선수 인생에서 큰 결정을 내렸다. 팀내 입지가 좁아졌을 때 찾아온 자유계약(FA)의 기회. 대체로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한 이가 많았다.

그러나 곽승석은 대한항공 잔류를 택했다. 피하기 보다 무섭게 치고 올라온 후배 정지석과 쉽지 않은 주전 경쟁을 선택했다. 절치부심한 곽승석이 새 시즌 개막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곽승석은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개막전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5득점을 올렸다. 개막전부터 레프트 자원을 꿰찬 곽승석은 리시버 자원으로 공수에 걸쳐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시즌 잃었던 주전을 되찾을 수 있는 확실한 눈도장이었다. 박기원 감독도 "곽승석이 경험이 있다보니 어려운 볼을 잘 처리해줬다"고 칭찬하며 "정지석과 주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곽승석은 "밖에서 많이 지켜봤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계속 생각했다"면서 "우리팀 선수들이 좋기에 내가 할 것만 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선전의 이유를 밝혔다. 

리시버의 역할에 대해서도 "감독님이 새로 오시면서 리시브를 3명이서 하고 있다. 평소에 하지 않던 오버리시브를 하게 됐는데 생각만 했던 것을 몸으로 옮기는데 중점을 뒀다. 연습을 통해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심스럽게 팀을 떠날 수도 있었다고 묻자 "6년 동안 몸담았던 내 친정팀이다. 정규리그 우승은 여기서 해봤지만 챔프전 우승을 형들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힘겹게 내린 잔류의 이유를 밝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KOVO 제공

조용운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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