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37
스포츠

[미디어데이] "작은 것에서 갈린다" LG-넥센, 훈훈함 속의 긴장 (종합)

기사입력 2016.10.12 16:03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훈훈한 덕담이 오갔지만, 승리를 향한 팽팽한 긴장은 유지됐다.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두 팀은 13일 고척에서의 1차전을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맞대결에 나선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LG 양상문 감독와 김용의, 임정우가, 넥센 염경엽 감독과 서건창, 김세현이 참석했다.

이날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 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LG 양상문 감독은 "KIA와의 와일드카드 2차전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경험하지 못한 중압감을 이겨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나부터 편안하게 경기를 진행을 하면 우리 선수들의 능력이 극대화돼 어제와 그제 2연전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여유있는 경기를 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밝혔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사실 2016년을 시작하면서 우리 팀이 힘들 거라고 다들 예상했던 부분들을 우리 선수들과 구단, 코칭스태프가 한데 뭉쳐 이 자리에 서게 됐다. 포스트시즌 예상도 좋지 않던데, 마지막까지 예상을 뒤엎는 넥센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힘줘말했다. 주장 서건창 역시 "시즌 초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말을 어느 정도 해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고 얘기했다. 김세현은 "말로 하지않겠다"며 짧게 깎은 머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각 팀 상대 팀에서 승부를 지배할 것 같은 선수로 LG 김용의는 "넥센에게 워낙 좋은 기억을 갖고 있어 콕 집어 얘기하진 못할 것 같다. 하던대로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세현도 선수 한 명을 얘기하기보다는 "나 역시 콕 집어 말하기 보다는 불펜과 마무리가 중요할 것 같다. 마무리 쪽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강점을 묻는 질문에는 염경엽 감독이 "우리 팀의 장점은 디테일이다. 올 시즌을 하면서도 그랬고, 작은 부분, 기본에서 충실해서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승부처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보면서 또 한번 느낀 건, 팀의 작은 전략에서 승부가 갈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양상문 감독도 "결국 승부처는 염경엽 감독도 말했듯 작은 부분에서 승패가 갈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


두 감독이 서로를 칭찬하는 훈훈한 이야기도 오고갔다. 자팀과 상대팀 마무리투수를 칭찬해 달라는 질문에 염경엽 감독은 올시즌 맹활약을 펼친 김세현의 활약에 감사함을 전한 뒤 임정우에 대해 "양상문 감독이 만들어 낸 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감독이 이겨내지 않으면 선수는 성장하지 않는 다고 생각한다. 양 감독이 버텼기 때문에 임정우가 성장했다고 본다. 세현이와 더불어 우리나라 우완투수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고, 그런 자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양상문 감독도 "김세현은 무서운 공을 던지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구의 불안함이 있다고 봤는데 염 감독이 과감하게 선택을 한 것이 올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보여진다"고 얘기했다. 

한편 양상문 감독은 "나름대로 제안을 한다면 돔구장에서의 응원문화가 너무 시끄럽다. 이번 시즌 만큼은 앰프 소리를 줄여야 할 것 같다. 그래야 경기력을 발휘하지 않을까 한다"면서 "규정을 할 수 있다면 앰프 소리를 반 정도로 줄여서 경기를 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싶다"고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

공식 행사 마지막 "5차전 중 몇 차전까지 이어질 지 손가락을 펴서 답해달라" 여섯 명이 모두 손가락 네 개를 펴보였다. 현재 정규시즌 2위를 기록한 NC는 마산에서 3위 플레이오프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넥센 김세현은 "최상으로 컨디션 끌어 기다리고 계십쇼"라고, LG 김용의는 "준플레이오프를 잠실에서 끝내고 마산으로 이동할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권혁재 기자

조은혜기자 eunhw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