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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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합류' KIA 서동욱, WC 2차전 다크호스 될까

기사입력 2016.10.11 11:21 / 기사수정 2016.10.11 13:3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서동욱(32)이 정규시즌에도 그랬듯,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도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까.

KIA는 11일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전날 KIA는 LG를 4-2로 꺾고 역대 최초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부를 2차전까지 이끌어냈다. 분위기는 이제 오히려 LG가 벼랑 끝에 몰린 모습이다.

1차전 경기에서 KIA 김기태 감독은 브렛 필을 2번타자에 배치하고, 어린 한승택을 선발 포수로 낙점하는 등 과감한 라인업을 꾸렸다. 이런 결단은 통했고, 승리로 이어졌다. 그리고 2차전 LG 선발 류제국을 상대할 또 다른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는 김기태 감독이다. 특히 김기태 감독은 "서동욱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를 생각해봐야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조건 없이 넥센 히어로즈에서 KIA로 트레이드 됐다. 트레이드 당시만 해도 서동욱의 활약을 기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올시즌 124경기에 나와 411타수 120안타 16홈런 67타점 2할9푼2리의 성적을 올리면서 맹활약을 펼쳤고, KIA의 가을야구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런데 서동욱은 하마터면 가을잔치에 함께하지 못할 뻔 했다. 지난달 26일 급성 맹장염으로 수술을 받으며 전력을 이탈했기 때문. 서동욱은 수술을 받은 뒤 체력 회복에 집중하면서 빠른 복귀를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던 8일 다시 1군 엔트리에 합류해 13일 만에 선발 출장했다. 이후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도 포함됐다.

1차전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2차전에는 출장이 확실시 되고 있다. 올 정규시즌에서 서동욱은 류제국을 상대로 2루타 하나를 포함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표본이 많지는 않지만 류제국을 상대해 마냥 약하지는 않았다. 김기태 감독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지 지켜볼 일이다.

무조건 1차전을 잡아야 했던 KIA는 총력을 예고했지만 의외로 많은 카드들을 아껴가며 2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준플레이오프 진출로 목표는 재설정 됐고, 아껴뒀던 카드들이 나설 차례다. 과연 서동욱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할까.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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