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포르투갈이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약체 안도라를 대파했다. 호날두는 무려 4골을 뽑아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포르투갈은 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아베이루의 에스타디우 무니시팔 데 아베이루서 펼쳐진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B조 2라운드에서 안도라에 6-0 대승을 거뒀다. 부상에서 회복해 대표팀에 복귀한 호날두는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시작한지 2분도 채 되기 전에 안도라의 골문을 호날두가 열었다. 포르투갈의 코너킥에서 콰레스마의 크로스가 안드레 시우바의 머리에 맞고 흐르자 안도라의 고메스 골키퍼가 쳐냈다. 호날두는 이 공을 멋진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수비 견제 때문에 넘어졌으나 곧바로 다시 일어나 슈팅을 날렸다.
호날두는 2분 뒤 콰레스마의 측면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수비 뒷공간으로 들어가 정확한 타점의 헤딩을 만들어낸 호날두였다. 포르투갈은 이후 전반 44분 주앙 칸셀루의 측면 침투 후 득점으로 전반전을 3-0으로 마쳤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성공시킨 골이었다.
포르투갈은 후반전에 돌입하자마자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후반 2분 안드레 고메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낮은 크로스에 그대로 발을 갖다 대며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호날두는 후반 17분 루비오의 퇴장도 이끌어냈다.
수적 우세를 점하게 된 포르투갈은 후반 23분 호날두의 골로 차이를 더 벌렸다. 콰레스마의 크로스를 폰테가 골대 가까운 곳에서 헤딩 패스로 연결했고 호날두는 망설이지 않고 슈팅까지 가져갔다. 2분 뒤 안도라의 레베스가 호날두에게 파울을 범하며 퇴장 당했다.
포르투갈의 마지막 골은 후반 41분에 나왔다. 페널티라인 가까운 지점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콰레스마가 기습적인 슈팅으로 처리했다. 골키퍼가 미처 잡아내지 못하고 쳐낸 공을 안드레 시우바가 재차 밀어 넣었다.
포르투갈은 이번 결과로 월드컵 유럽예선 B조에서 1승1패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안도라는 아직까지 득점을 신고하지 못하며 2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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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