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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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경찰, 김현수에 캔 투척한 관중 기소

기사입력 2016.10.07 12:5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맥주 캔을 투척한 토론토 관중이 결국 경찰에 의해 기소됐다.

토론토 지역지 '토론토스타' 등 현지 언론은 7일(이하 한국시간) 2016 메이저리그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그라운드로 맥주 캔을 투척한 용의자 켄 파간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혐의가 확실한 만큼 경찰은 파간을 경범죄 법 위반으로 기소했고, 오는 11월 25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5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볼티모어의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2-2 동점이던 7회말 볼티모어 좌익수 김현수가 멜빈 업튼의 뜬공 타구를 처리하려는 순간 관중석에서 캔이 날아왔다. 내용물이 들어있는 캔은 김현수 바로 옆에 떨어졌고, 김현수가 맞진 않았지만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중견수 아담 존스도 달려와 흥분한 모습으로  관중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당일 현장에서는 용의자를 찾지 못했지만 토론토 경찰은 현장에서 찍힌 사진 및 영상을 통해 토론토 지역 언론사의 편집기자 파간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파간은 "캔 대신 플라스틱 컵에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토론토 경찰은 범행 정황에 확신을 갖고 기소했다.

한편 토론토는 사건이 있은 이튿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를 하는 성명서를 게재했다. 토론토 구단은 "올시즌 내내 우리는 열정적이고 충성스런 캐나다 팬들을 지켜봐왔지만, 구단 역사에서 가장 짜릿한 경기 중 하나였던 이날 한 개인의 무책임한 행동이 경기를 더럽힌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 부끄러운 사고에 대해 볼티모어 구단과 감독 및 선수들, 그리고 메이저리그 모든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우리의 팬, 스태프, 선수들과 원정팀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사건 관련자를 찾기 위해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 팬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보안을 강화하고, 알코올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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