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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타르] 슈틸리케 감독 "역전승, 이란 원정 자신감 생기는 계기"

기사입력 2016.10.06 22:36 / 기사수정 2016.10.07 11:3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이종서 기자] "이란 원정 자신감 생기는 계기될 것 같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 카타르와 맞대결을 3-2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10분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기성용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전반 15분 패널티 지역에서 일어난 홍정호의 파울로 패널티킥을 허용했고, 동점을 허용했다. 치열한 공방전을 펼쳐진 가운데 한국은 전반 44분 소리아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하면서 분위기를 넘겨줬다.

카타르의 '침대축구'가 시작되는 듯했지만, 한국은 후반 10분과 13분 지동원과 손흥민이 잇따라 카타르 골문을 흔들었고, 결국 이날 경기는 3-2로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를 마치고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종료 20분을 남기고 고전했다. 수적 열세에서 선수들이 많이 뛰어 체력적 부담이 컸다. 그 전까지 잘했다. 부임하고 역전승을 처음한 것 같다. 이란 원정을 가기 전 자신감을 심어준 것 같다"고 경기 전반  내용을 평가했다.

홍정호의 퇴장과 관련해서는 "오늘이 본인에게는 좋지 않은 날이 된 것 같다. 패널티킥에서도 실수도 있었고, 퇴장도 홍정호의 패스미스에서 나왔다.  홍정호의 실수보다는 중국전과 시리아전도 치렀는데 최종예선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 시리아가 중국전에서 앞서고 있다. 시리아와의 원정경기 결과가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최종예선은 진검승부"라고 답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는 "재역전을 만든 정신력 칭찬하고 싶다. 2년동안 4패를 기록했다. 한 번도 뒤진 경기에서 역전을 한 적이 없는데 거의 30분을 열 명에서 싸워 좋은 결과를 냈다"고 긍정적인 성과에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골 가뭄'을 해소한 부분에 대해서 "경기 초반 15분에는 환상적인 플레이였다. 기성용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완벽했다. 그러나 추가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역전을 내주고, 역습상황에서 실점이 나왔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전반 44분 기성용의 슈팅이 나왔고 후반 직선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뒤집었다"며 "이후 퇴장이 나오면서 수적 열세가 있어 힘들었지만 오늘 경기에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측면 활용과 방향 전환이 잘됐다"고 밝혔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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