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2016] 21번째 BIFF, 우여곡절 딛고 힘찬 축제의 서막 (종합)

 
[엑스포츠뉴스 부산, 최진실 기자] 진통과 더불어 태풍까지 북상하며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럼에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힘찬 도약을 위한 시작을 알렸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는 배우 설경구와 한효주의 사회로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이 진행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014년 '다이빙벨' 상영으로 시작된 갈등이 이어지며 내부 균열을 보이는 안타까운 진통을 겪었다. 이와 더불어 지난 5일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부산 지역에 북상하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에 설치된 무대가 파손돼 오픈토크, 핸드프린팅, 야외무대인사 일정 등이 급작스럽게 영화의전당 두레라움에서 열리게 됐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모든 행사를 진행하며 다들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여러 일이 많았다"며 "부산 지역에 비로 큰 피해를 입은 상황 임에도 마지막 날까지 마음을 졸였다. 지난 시간 동안 걱정을 끼친 만큼 영화제 본연의 자세로 영화의 축제로, 관객과 함께 할 수 있는 영화제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개막 소감을 전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스타들과 함께 빛나는 부산의 밤을 장식했다. 개막식의 꽃이라 불리는 레드카펫 행사에는 사회를 맡은 배우 설경구, 한효주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효주는 개막식를 맡은 것에 대해 "너무 떨린다"며 "어릴 때부터 동경했던 부산국제영화제의 사회를 맡게 돼 큰 영광이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설경구 또한 "부산국제영화제가 21회째를 맞이하는데 많은 일도 있고 어려움 속에 어렵게 시작된다"며 "아시아 영화제로 롱런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을 맡은 김의성, 조민수를 비롯해 안성기, 강신성일, 명계남 , 한예리, 배종옥, 이이경, 박소담, 최귀화, 이엘, 최민호(샤이니 민호), 윤진서, 오지호, 예지원, 김보성 등 배우들도 레드카펫에 함께했다.
 
또한 임권택 감독, 김기덕 감독, 허진호 감독, 곽경택 감독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들과 '춘몽'을 통해 배우로도 변신한 윤종빈 감독, 양익준 감독, 박정범 감독 등도 레드카펫을 빛냈다.
 
레드카펫 행사가 끝난 후 국악 오프닝 공연이 진행됐다. 설경구, 한효주의 사회로 진행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힘찬 그 시작을 알렸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열흘 간 부산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69개국 총 301편의 작품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되며 개막작은 장률 감독의 '춘몽', 폐막작은 이라크 출신 후세인 하산 감독의 '검은 바람'이 선정됐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