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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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대로' 이수근, 용기 내 꺼낸 진솔한 자기 반성(종합)

기사입력 2016.10.05 23:03 / 기사수정 2016.10.05 23:0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이수근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5일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는 세 번째 버스커로 소설 ‘은교’로 잘 알려진 작가 박범신, 개그맨 이수근, 응급의학 전문의이자 에세이집 ‘만약은 없다’를 출간한 남궁인이 출연했다.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수근은 거리로 나와 시민들과 마주했다.

처음에는 긴장감을 내비쳤지만, 이내 밝은 표정으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수근은 "나도 모르게 밖으로 안 나가는 버릇이 생겼다. 잠을 못 잘 정도로 긴장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것들을 잊지 말자'라는 문구를 언급하며 "잘 달리다가 한 번에 쑥 떨어졌다. 올라갈 때는 10년이란 세월이 걸렸는데 내려오는 건 3일도 안 걸렸다. (성공이) 당연시 돼 감사함 을 모르고 나도 모르게 익숙해졌다. 소중함을 모른 채 다른 것에 욕심이 생겼다"며 과거 불법 도박 사건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것을 떠올렸다.

이어 가족을 향한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냈다. 

이수근은 "가족 얘기를 하면 가장 마음이 아프다. 나보다 더 마음 아파하고 뒤에서 눈물을 흘린 이들이 가족이다. 또 힘든 일이 생기면 내가 옆에 있는 사람은 아내와 가족이다. 꼴도 보기 싫을텐데 밥 먹으라고 하더라. 너무 미안한데 그럴 때 내가 약한 모습을 보이면 이들도 더 무너진다고 생각했다. 밥 먹으면서도 철없이 웃기려고 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울컥한 이수근은 "가족들은 내가 어떤 행동을 하든 나를 등급으로 매기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아도 내 남편이고 아들이더라. 나도 부모지만 아직까지 우리 애들이 어리다. 아빠가 어떻게 사는지 인지를 못 한다. 이제 초등학생이 됐다. 창피한 아빠가 되지 않기로 약속하고 노력 중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자긍심을 느낀 게 사람을 화나게 하는 기술은 몇 만가지인데 웃기는 기술은 몇 가지 안 된다. 몇 안 되는 기술을 가진 기술자라고 생각한다. 기술을 다른 곳에 낭비하지 않고 웃음을 주는데 남은 인생을 올인하겠다"며 각오를 전해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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