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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카타르전 필승 다짐 "홈에서 승점 잃을 수 없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6.10.05 17:3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용운 기자] "홈에서는 승점을 잃으면 안 된다."

울리 슈틸리케(62)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일 카타르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중국-시리아와 최종예선 초반 일정서 1승 1무로 다소 부진했던 한국은 카타르를 상대로 다득점 승리를 노린다. 

한국은 지난 3일부터 손흥민과 기성용, 석현준 등 유럽파와 김보경, 김신욱, 이재성 등 K리거를 총망라해 소집훈련을 진행했다.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한 한국 대표팀은 수비일변도의 침대축구로 대응할 카타르를 잡기 위한 고심에 돌입했다.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슈틸리케 감독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시리아전 무승부로 부담이 되는 경기인데 홈에서는 승점을 잃어서는 안 된다"면서 "월드컵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부담감도 이겨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 일문일답.

- 홈에서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다. 공격전술이 앞선 달라질 것인지.


"포메이션은 중요하지 않다. 숫자놀음에 불과하며 더 중요한 것은 우리 팀의 철학이다. 우리는 석현준, 김신욱과 같은 원톱 자원이 있고 그 뒤로 이청용, 구자철 등이 받쳐주고 있다. 원톱과 투톱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공격적으로 주도하고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 카타르전의 키워드가 무엇인지.

"매 경기 앞두고 상대를 분석하고 우리의 전 경기도 확인한다. 다만 이번 경기는 카타르가 2주 전에 감독을 바꿨기에 전 경기와 같을지 의문이다. 시리아전 후반을 보면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다시 잡아야 할 것 같다."

- 후반에 페이스가 떨어지는데 카타르전에서 중요한 시간대가 있다면.

"수비적인 팀을 상대할 때는 경기 초반에 득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리아전에서도 초반에 기회가 있었는데 넣지 못하면 뒤로 갈수록 쫓기게 된다. 이번에도 초반에 승부를 봤으면 하지만 카타르의 지난 경기를 살펴보면 만만치 않다. 카타르는 이란을 맞아 원정에서 94분, 96분에 실점하며 패했고 우즈베티스탄에도 후반에 측면 프리킥으로 패했다. 두 경기 모두 상대보다 못하지 않았다." 

- 카타르가 손흥민을 집중 수비할 텐데 대비책은.

"카타르가 어떤 전술을 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호르헤 포사티 감독이 손흥민을 전담마크할 수비수를 내세우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을 제외한 다른 공격수들도 카타르 수비진을 괴롭혔으면 한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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