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준이 반전 변론으로 한 건을 제대로 해냈다.
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 3회에서는 마석우(이준 분)가 부부 살인 사건의 피고인을 변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석우는 남편을 죽인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피고인 조은선의 변호를 맡게 된 후 사무장 차금주(최지우)와 함께 현장을 찾았다.
마석우는 조은선의 남편의 손목을 묶은 것으로 추정되는 케이블 타이를 발견하고 조은선을 적극적으로 변호할 수 있을지 고심했다.
마석우는 재판 당일 조은선을 옆에 두고 "피고인은 유죄다"라고 말해 법정을 술렁이게 했다. 하지만 마석우는 과거 파고인의 손목에도 있었던 결박의 흔적들을 공개하며 "살인으로밖에 자신을 방어할 수 없었던, 피고인이 가진 공포의 크기를 고려해달라. 이 판례가 또 다른 족쇄가 되지는 않게 해 달라"고 변론했다.
마석우의 변론으로 인해 순간 법정은 숙연해졌다. 이에 배심원들은 마석우의 변론을 받아들여 피고인의 살인행위를 가정폭력에 의한 정당방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사회통념 상 무죄를 판결할 수는 없고 다만 피고인의 사정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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