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최승준 결승타, 메릴 켈리 6⅔이닝 3실점 호투.
SK 와이번스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5-3으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SK는 5위 KIA 타이거즈를 한 경기 반으로 추격하며 실낱같은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팽팽한 투수전에서 선취 득점에 성공한 쪽은 LG였다. 3회말 LG는 2사에서 손주인과 김용의가 상대 선발 투수 메릴 켈리를 두드리며 연속 안타를 뺏어냈다. 2사 1,3루 득점권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천웅은 적시 1타점 2루타를 쳐냈고, LG는 SK에 1-0으로 앞서갔다.
LG는 4회말 공격에서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LG는 선두 타자 히메네스가 좌중간 안타를 쳐낸 뒤 이병규와 오지환이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LG는 2사 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성훈이 켈리의 138km/h 컷패스트볼을 공략하며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SK는 5회초 이재원의 안타로 잡은 1사 1루 기회에서 김강민이 헨리 소사를 공략하며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후 SK는 나주환의 몸에 맞는공, 김동엽과 최정의 연속 좌전 안타를 묶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SK는 9회초 이재원의 좌전 안타와 김강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대타 최승준이 바뀐 투수 윤지웅에게 우전 적시타를 쳐내 4-3으로 역전했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정의윤이 유격수 땅볼로 타점 한 개를 추가해 SK는 5-3을 만들며 승리할 수 있었다.
이날 SK는 선발 투수 켈리의 6⅔이닝 3실점 호투와 함께 7회말부터 마운드를 지킨 김광현(2⅓이닝 무실점)의 활약에 힘입이 한 점 차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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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