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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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김신욱은 본인만 살 생각을 하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6.09.28 21:3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주, 조용운 기자] 거신이 돌아왔다. 김신욱이 빼어난 지배력을 과시하며 전북 현대를 결승 무대로 이끌었다. 

김신욱의 머리가 승부를 갈랐다. 김신욱이 4골에 모두 관여한 전북이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4-1로 이겼다.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5년 만에 결승에 오른다. 

김신욱의 존재감이 그라운드를 수놓았다. 김신욱의 머리나 발끝에서 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래도 전북은 김신욱을 통해 공격을 풀어가고 마침표를 찍었다. 몸상태가 최고조에 달했다는 말이 허언이 아니었다. 

김신욱의 머리는 경기 내내 서울의 혼을 빼놓았다. 곽태휘가 마크맨으로 따라붙었지만 보란듯이 공략해냈다. 김신욱은 "울산서 뛸 때 (곽)태휘 형과 한방을 썼다. 그래서 더욱 잘 안다"고 비법을 전했다. 

자신의 마크맨을 상대로 우위를 보인 김신욱이지만 욕심은 없었다. 동료에게 머리와 가슴, 발로 연결해주는데 온힘을 쏟았다. 김신욱은 "서울전을 준비하며 2선 선수들을 살리는 것을 많이 생각했다. 레오나르도가 골을 넣는 방법, 로페즈, 이재성, 김보경이 어떻게 하면 사는지 생각하며 경기했다"고 활약의 배경을 전했다. 

김신욱은 최근의 활약을 앞세워 1년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쾌조의 상승세를 앞세워 위기의 대표팀을 구해야 하는 김신욱은 "새벽 훈련을 하고 잠을 자던 중에 대표팀 발탁 소식을 들었다"면서 "카타르전에서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전주,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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