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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래퍼 칸토 "다이나믹 듀오와 함께 무대 하는 것이 꿈"

기사입력 2016.09.27 15:00 / 기사수정 2016.09.27 14:17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스무살, 어린 나이에 Mnet '쇼미더머니2'에 출연했던 칸토는 반전의 랩실력을 보여주며 승승장구했다. 그 당시 또래들과는 다른 매력, 다른 실력을 보여줬던 칸토는 어떻게 랩을 시작하게 되었을까.
 
Q. 어떻게 랩을 접하게 되었나요?
 
- 중학교 1학년 때 미니홈피 BGM을 고르던 중에 누나가 다이나믹듀오 선배님들의 '이력서'를 추천해줬어요. 그래서 들어봤는데 굉장히 신세계인거예요. 만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실제로 '땡' 하고 골이 땡기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 때부터 미친사람처럼 다 따라하고 랩에 몰두하기 시작했어요. 어렸을 땐 랩을 잘 몰라서 누나가 '랩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야', '랩은 빠르게 한다고 다 되는게 아니야'라고 조언해주기도 했어요. 
 
Q. 브랜뉴뮤직에는 어떻게 들어가게 되었나요?
 
- 중학생 때부터 랩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직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었어요. 그런데 고2 때 마침 학교 친구 중에 허인창 형의 사촌동생이 있었어요. 그 친구가 제가 랩을 좀 한다는 것을 알아서 인창이 형한테 말을 했었나봐요. 인창이 형이 처음에는 "그냥 공부해라"고 이야기하셨는데 전 그 말을 듣고나서 더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데모 테이프를 보냈는데 그 때 인창이 형이 브랜뉴뮤직 소속이셨어요. 그래서 들어오게 됐습니다.
 
Q. 오랜 시간 브랜뉴뮤직에 막내였다가 MC그리에 자리를 내줬잖아요. 칸토가 보는 MC그리는 어떤가요?
 
- 동현이는 워낙에 열심히 하는 친구예요. 열정이 있고 좋아하는 게 확고한 그런 친구여서 지금 (대중 사이에서) 말이 많기는 하지만 점점 줄어들 것 같아요. 저는 그 나이 때 어떻게 하면 빨리 자리를 잡고 인지도를 높일까 하는 고민을 안고 있었어요. 물론 지금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기는 하죠. 그런데 동현이는 그런 것에 대한 고민보다는 다른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제가 그 나이 때 했던 고민과는 다를거예요.
 
Q. 앞으로 함께 하고 싶은 아티스트?
 
- 지드래곤 선배님이요. 그리고 저를 랩의 세계로 이끌어 준 다이나믹 듀오 선배님들과도 꼭 함께 무대를 서보고 싶어요. 다이나믹 듀오 선배님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건 래퍼가 꿈이 아닐 때도 제 꿈이었어요.


Q. '쇼미더머니2'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쌓게 되었는데 최근 '쇼미'가 굉장히 핫해요. 먼저 거쳐간 선배의 입장에서 봤을 때 어떤가요?
 
- 첫 번째 느끼는 건 '다들 너무 잘한다'예요. 사실 시즌 1, 2때는 시행착오가 좀 있었는데 요즘은 되게 탄탄하고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 좀 들어요. 완성된 프로그램의 느낌이에요. 전체를 다 보지는 않았고 클립을 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사실 '내가 더 잘하는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어요.
 
Q. 잘생긴 외모 덕분인지 아이돌스럽다는 말도 듣던데 어떠세요?
 
- 옛날에는 그런 말들이 기분이 나빴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감사하게 느껴져요. 그런데 제가 아이돌 같지는 않은 것 같아요. 아이돌 친구들이랑 있으면 확실히 그 분들은 굉장히 잘생긴 사람들도 많고, 제가 조금 튀는 것 같아요.
 
Q. 여성팬들이 굉장히 많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요?
 
- 지금까지 낸 노래들이 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취향에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남성분들은 좋아해주시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끔 남성팬분들이 오시면 굉장히 고마워요.
 
Q. 트로이는 아직 그룹 활동이 유효한건가요?
 
- 네. 그런데 앞으로 어떻게 활동하겠다고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릴 것은 없어요. 아직 모두 미정인 상태지만 현재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또 범키형은 아기가 있어서 육아에 전념 중이에요.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 앨범 나오고 음악방송을 조금 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팬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싱글이든 앨범이든 꾸준히 음악을 내려고 생각중이에요.
 
Q. 마지막으로 2년간 애타게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한 마디 해주세요.
 
- 나름 긴 시간동안 기다려줘서 너무 고마워요. 막연하게 기다려달라는 이야기를 19살 때부터 굉장히 많이 한 것 같아요. '트로이 언제 나오냐' 할 때도 기다려 달라고 하고, '솔로 앨범 언제 나오냐' 할 때도 기다려 달라는 말만 해서 너무 미안했어요. 그래도 잊지 않고 좋아해주셔서 굉장히 고맙고 활동을 계속 열심히 해보려고 하니까 앞으로는 자주 만나고 봤으면 좋겠어요.

2년간 이선희, 김연우, 이영헌, 15&, 레이나, 인피니트 성규 등 뮤지션들의 작품에 피처링을 하며 실력을 다져왔던 칸토가 드디어 솔로 앨범을 가지고 대중을 찾는다. 오랜 공백기를 깨고 나오는 앨범이기에 소속사 브랜뉴뮤직도 칸토도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작품을 만들어냈다. 국내 힙합신에서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라이징 스타 칸토가 대중성과 음악성을 다 잡은 이번 앨범으로 많은 대중이 즐거워하는 음악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브랜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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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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