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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장민재 투입, 전날 승리 위해"

기사입력 2016.09.25 13:3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진태 기자] "어제 경기를 잡기 위한 선택이었다."

지난 24일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는 12-7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이태양이 4⅔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구원 등판한 심수창이 ⅔이닝 1실점으로 뒤를 받쳤다. 하지만 여기서 한화는 의외의 선택을 했다.

9-4로 앞선 6회말 2사에서 장민재를 투입한 것이다. 장민재는 이튿날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선발 등판이 예상됐던 투수다. 장민재는 올 시즌 SK전 여섯 경기에 등판해 34⅔이닝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30으로 무척 강했다.

전날 장민재가 2⅓이닝(40구) 소화함에 따라 25일 한화의 SK전 선발 투수는 에릭 서캠프가 됐다.  SK전을 앞두고 김성근 감독은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어제 경기를 잡기 위해 장민재를 투입했다"라며 "서캠프를 비롯해 정우람은 투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장민재가 막아줘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장민재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5경기에 출장했고 6승(5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하고 있다. 2010시즌 데뷔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장민재다.

김 감독은 "장민재가 잘 던져주고 있다"라며 "스프링캠프 때 장민재가 매일 밤 내 방으로 투구 폼을 봐달라고 찾아왔었다. 볼카운트가 불리해지면 장민재는 팔에 힘이 들어가 공이 땅에 박히기 일쑤였다. 투구시 다리를 올려보라고 이야기를 해줬고, 그 때부터 밸런스가 잡히고 스트라이크존에 공이 들어가더라"라고 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선수 본인도 그 속에서 많은 것을 깨달았던 것 같다. (장민재는) 정말 노력하는 선수다"라고 칭찬을 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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