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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우결'판 핑크빛 듀엣가요제(feat.백지영X성시경)

기사입력 2016.09.18 06:50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우결'판 핑크빛 듀엣가요제가 펼쳐졌다.

17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는 추석을 맞아 똥이부부 에릭남-솔라, 차오차오부부 조세호-차오루, 삼삼부부 조타-김진경, 일일부부 양세찬-박나래가 단합대회를 벌였다.

이날 단합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3라운드에서 진행된 듀엣가요제였다. 네 부부는 30분 동안 가요제 준비를 한 뒤 세팅된 모습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듀엣가요제를 심사하기 위해 '듀엣가요제' MC인 백지영과 성시경이 깜짝 등장했다.

2라운드 요리대전에서 승리한 똥이부부가 공연순서를 결정했다. 첫 번째는 조타와 김진경이었다. 조타가 긴생머리 가발을 쓰고 여장을 한 가운데 삼삼부부가 준비한 무대는 트와이스의 'cheer up'이었다. 삼삼부부는 예쁜 짓을 총집합하며 상큼하고 발랄한 무대를 선보였다. 조타는 백텀블링을 곁들여 박력 있는 매력도 뽐냈다. 백지영과 성시경은 삼삼부부 간의 호흡이 없었던 게 아쉬웠다고 평했다.

이어 조세호와 차오루가 이수영의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차오루는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했다. 조세호는 발음이 틀리는 실수에 휘성 모창 같이 보인다는 성시경의 지적으로 진땀을 흘렸다. 그래도 지난번 배운 스포츠댄스와 마지막 손등키스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세 번째로 양세찬과 박나래가 나왔다. 박나래는 무대에 앞서 "이런 게 천생연분인가. 쿵하면 짝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일부부의 듀엣곡은 '썸'이었다. 그런데 1절이 끝나고 두 사람이 의상 겉옷을 벗더니 트러블메이커로 돌변해 또 다른 스타일의 무대를 공개해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가수커플인 에릭남과 솔라가 엔딩을 차지했다. 올블랙으로 깔맞춤을 한 똥이부부는 '내 귀에 캔디' 무대를 시작하자마자 과감한 스킨십을 폭발시키며 무한케미를 발산했다.  프로들답게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것도 잊지 않으며 에릭남을 향한 솔라의 이마키스로 마무리됐다. 성시경은 "서로 원하는 맹수들 같았다"는 평을 하며 똥이부부에게 최고점을 줬다. 백지영 역시 "완벽해"라고 감탄했다.

가요제 우승은 에릭남과 솔라에게 돌아갔다. 다들 가상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들이라 점수와 상관없이 스킨십이나 호흡 면에서 듀엣다운 듀엣이 가능했다. 양세찬과 박나래도 어느 정도의 썸이 있어 묘한 핑크빛 분위기가 조성됐다. 여기에 한 입담하는 백지영과 성시경이 함께해 보는 맛이 쏠쏠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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