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닥공' 전북, 상하이 5-0 대파…5년 만에 4강

[엑스포츠뉴스 전주,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가 5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했다. 

전북은 13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대회 8강 2차전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1,2차전 합계 5-0으로 상하이를 따돌린 전북은 2011년 준우승 이후 5년 만에 준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전북은 경기 시작부터 상하이를 압도했다. 전반 6분 이재성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상하이 골키퍼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골망을 흔들면서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은 것만 같았다. 아쉽게도 골키퍼 차징 판정이 나와 득점은 취소됐지만 전북의 대승을 암시하는 장면이었다. 

전반에 9개의 슈팅을 퍼부으면서도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던 경기는 후반 들어 닥공의 힘이 폭발했다. 후반 7분 레오나르도의 골을 시작으로 전북은 5골을 퍼붓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굳게 닫혔던 상하이의 골문은 한번 열리자 닫힐지 몰랐다. 10분 뒤 전북 공격진의 문전 호흡에 상대가 당황해 자책골이 나오면서 확실하게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전북은 이동국과 이종호까지 투입하며 막강 공격진을 마음껏 활용했고 후반 30분 페널티킥, 38분과 43분에 이동국이 멀티골로 쐐기를 박으며 상하이를 5-0으로 크게 이겼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전북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