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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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아픔' 네빌 "5년내 감독 복귀 없다" (美언론)

기사입력 2016.09.13 08:2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서 혹독한 지도자 데뷔를 치렀던 게리 네빌(41)이 감독 복귀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네빌은 지난 시즌 축구 인생에서 가장 지독한 시간을 보냈다. 영국 축구 방송에서 명쾌한 분석을 통해 소위 '축잘알'로 불렸던 그지만 막상 벤치에 앉아 팀을 이끌어보니 뜻대로 되지 않았다. 

네빌은 지난해 12월 발렌시아의 사령탑에 부임해 불과 4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2011년 현역에서 물러난 뒤 잉글랜드 대표팀 코치가 지도자 생활의 전부였던 네빌은 어려움을 겪었다. 4개월 동안 치른 28경기서 10승 7무 11패로 부진한 네빌은 시즌 도중 중도하차하며 첫 감독 생활을 마쳤다. 

아픔이 컸는지 네빌은 감독 복귀의 미련이 없다. 스포츠 매체 '야후스포츠'는 네빌의 인터뷰를 인용해 "그는 앞으로 5년 안에 지도자로 나설 일은 없다"고 전했다. 네빌은 "축구를 워낙 사랑하기 때문에 절대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그러나 지금은 감독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려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상처는 또 있다. 네빌은 최근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의 로이 호지슨 감독을 보좌하며 팀에 도움을 줬다. 가장 애정을 쏟은 기간이었지만 유로2016서 부진하며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네빌은 "4년 동안 대표팀 일을 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열중했지만 지금은 버려진 기분"이라고 실망감을 내비쳤다.   

연거푸 아픔을 겪은 그는 "지금은 지도자보다 다른 것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현재 내 임무는 살포드 시티를 정규리그까지 올려놓는데 힘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살포드 시티는 네빌이 그의 형제인 필립 네빌을 비롯해 폴 스콜스, 니키 버트 등과 함께 공동구단주로 있는 7부리그의 팀이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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