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대폭발' 한화, SK 7연승 저지…14-0 완승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의 7연승을 저지하고 3연승을 만들어냈다. 타선은 뜨거웠고, 마운드는 빈틈이 없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14-0으로 SK에게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7승3무66패를 만든 한화는 3연승을 내달리게 됐다. 반면 SK는 65승66패로 6연승 행진이 마감됐다.

선발 장민재는 84개의 공을 던져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SK 킬러'다운 면모를 보이며 시즌 6승을 챙겼고, 서캠프와 김용주가 뒤이어 깨끗하게 막았다. 타자들은 선발 전원 안타를 비롯해 16안타 14득점을 만들어내며 SK를 몰아붙였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김태균이 볼넷을 얻어 출루, 신성현의 좌전안타와 하주석의 번트로 1사 1,3루의 찬스를 맞았다. 이후 장민석의 땅볼에 김태균이 아웃 당했지만 곧바로 장운호의 적시타가 터지며 주자 두 명이 모두 들어와 2-0의 리드를 잡았다.

3회에도 김광현을 상대한 한화의 맹타는 이어졌다. 정근우와 이용규의 연속안타, 송광민의 번트에 이어 김태균이 고의사구로 걸어나가면서 1사 만루의 찬스, 신성현의 타구를 3루수 최정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이후 하주석과 장민석, 허도환까지 안타를 치면서 7-0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화의 방망이가 식을 줄 몰랐다. SK 바뀐 투수 김주한에게 이용규와 송광민이 나란히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태균이 걸어나갔다. 이어 하주석이 문승원에게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두 점을 더 추가하며 9-0. 허도환이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또 한 점을 내 10-0이 됐고, 5회 김태균의 투런 홈런, 6회 이성열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는 13-0까지 벌어졌다.

7회에도 한 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송광민과 김태균의 연속 안타, 하주석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14-0으로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반면 SK는 7연승을 기대하며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웠지만 김광현이 2⅔이닝 5자책 7실점으로 일찍 무너졌고, 이어 나온 투수들도 달아오른 한화 타선을 막지못했다. SK 타자들은 이번에도 장민재를 공략하지 못했고, 9회까지 단 한 점의 득점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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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