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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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한 김성근 감독 "故 하일성, 그런 인물도 없었는데…"

기사입력 2016.09.08 17:08 / 기사수정 2016.09.08 17:08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73)이 하일성 해설위원의 타계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6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김성근 감독을 만났다. 김성근 감독은 "아침에 소식을 들었다. 야구계에 같이 있었으니 인연이야 많다"면서 고인과의 지난 날을 돌아봤다.

"야구계에 그런 인물이 없다. 밝았고, 활동적이었다"고 故 하일성 해설위원을 추억한 김 감독은 "KBO 사무총장을 할 당시에는 세계 대회에서 어떻게 싸워야하는 지에 대한 방향까지 제시하기도 했다. 마운드 높이나 공 크기 등 룰을 바꾸기도 했는데, 야구인 출신이라서 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당연하지만 신선했다"고 고인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그리고 "한 사람을 보낸다는 게 아쉬운 일"이라고 덧붙이며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고인은 이날 오전 송파구 삼전동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979년 동양방송(TBC)에서 야구해설가를 시작해 큰 인기를 누린 고인은 2006년부터 3년간 제 11대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재임 기간 국가대표 야구단장으로 활동하며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수상,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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