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오재일이 팀의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일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팀간 13차전에서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오재일은 8회까지 들어선 네 번의 타석에서 볼넷 하나만 골라내고 있었다. 그리고 9회말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3-5로 지고 있던 9회말 두산은 한 점을 따라붙음과 동시에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kt의 마무리투수 장시환의 공을 공략해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안타를 때려냈고,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으면서 경기를 6-5로 뒤집어 팀의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일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안타. 경기를 마치고 오재일은 "상대 선발 공이 워낙 좋아 전반적으로 타자들이 눌려있는 느낌이었다. 선수들 모두 끝까지 집중해서 마지막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 같다. 내가 해결하려는 생각보다는 뒤에 있는 (박)건우까지 연결시키려고 했는데, 변화구가 가운데로 몰려 들어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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