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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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신진호 "조금 더 절실하게 느껴진다"

기사입력 2016.08.22 17:2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양재, 박진태 기자] "조금 더 절실하게 느껴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17 KBO 신인 2차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1라운드 여덟 번째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NC 다이노스는 해외 유턴파 포수 신진호를 선택했다. KBO는 '국외파 유턴 선수는 해외 팀과 계약이 종료된 뒤 2년 후에 드래프트 참가 자격을 부여한다'는 규정을 명시하고 있다.

신진호는 올 시즌 드래프트를 위해 동국대에 합류하며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나 사단이 터졌다. 신진호와 캔자스시티 간의 계약이 방출이 아닌 임의 탈퇴라고 전해진 것이다. 임의 탈퇴는 명확하게 구단-선수의 계약이 지속되어 있는 상태다.

신진호는 올 초 캔자스시티에 방출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KBO는 신진호에게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을 통보했다. 그러나 신진호는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했고, 끝내 드래프트 참가의 기회를 획득했다.

신인 지명을 마치고 신진호는 "미국에서 도전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조금 더 절실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미국에서의 생활을 회상한 그는 "(외국인 선수들과) 똑같이 야구를 했지만, 힘이라는 부분에서 많이 차이가 났다. 또한 기술적 부분이 아닌 정신적인 부분에서 부족하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미국 도전은 얻은 게 더 많았다. 미국 포수들은 간결하고 파워가 있다. 안 그렇게 보여도 섬세한 야구를 한다. 리드와 포구에서 많이 배웠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에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확신은 있다"라며 "구단의 스타일에 맞춰 시즌을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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