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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스' DJ 윤시윤이 말한 #트와이스 #1박2일 #김떡순 #인연론 (종합)

기사입력 2016.08.18 21:5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일일 DJ로 나선 윤시윤이 재치있는 입담과 숨길 수 없는 애교로 2시간을 꽉 채웠다.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이국주의 영스트리트'는 여름휴가를 떠난 DJ 이국주를 대신해 배우 윤시윤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윤시윤은 생애 첫 라디오 DJ를 경험하게 됐다. 첫 곡으로 자신이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출연 당시 불렀던 '내게 오는 길'을 선곡한 뒤 립싱크를 하는 여유를 보이면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윤시윤은 스페셜 DJ 제안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이국주 누나의 부탁을 들어주면 나중에 제가 급할 때 부탁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재치있게 답했다. 또 "라디오를 굉장히 좋아한다. 항상 내 옆에 있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스스로 특이하다고 느낄 때가 언제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윤시윤은 "김준호, 김종민 형님이나 이국주 누나가 어이없게도 나에게 특이하다고 한다. 그럴 때면 '내가 특이한가' 생각하지만, 저는 평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연애할 때 올인하는 스타일이라며 "여자친구가 돼지국밥이 먹고 싶다고 말해 부산까지 내려가 사온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또 "제가 예전에 친구 따라 처음으로 보조출연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 유명한 도넛 광고였는데 배경에서 도넛을 먹는 역할이었다. 정확히 10년 후에 그 도넛 브랜드의 전속모델이 돼서 광고를 찍었다. 인연이라는 게 정말 신기하다. 그러니까 인연을 믿고 기다리자"면서 자신의 '인연론'을 말했다.

윤시윤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그룹 트와이스가 출연했을 때 선택받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상처를 받은 듯 계속해서 트와이스를 언급해 웃음을 줬다. 자신은 "마음에 담아 두지 않는다"면서도 10대 청취자와 전화 연결을 하거나 트와이스의 '치어업'을 선곡하며 '선택받지 못했다'고 말한 것. 하지만 "여전히 트와이스가 좋다. 트와이스 신곡 화이팅"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음 날인 19일 '1박2일' 녹화를 한다며 "진짜 먹을 것을 안 준다. 야식 복불복을 자정 넘어서 한다. 그게 무슨 야식이냐"며 분노했다. 그리고 "녹화 전날에는 많이 먹어야 한다. '1박2일' 촬영 전에는 겨울잠 자기 전 곰의 마음이 된다. 오늘은 김떡순을 먹어야겠다"고 말했다.

방송을 마무리하며 윤시윤은 "좋은 기회가 되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여러분들과 함께 웃을 수 있고 대화하는 시간이어서 의미가 있었다. '이국주의 영스트리트' 많이 사랑해주시고 애청자로 돌아가겠다. 많은 응원 바란다"며 백예린의 '바이 바이 마이 블루'를 띄웠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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