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태권도 경기가 등장한 첫 날, 한국은 여자 태권도 49kg급의 김소희(22, 한국가스공사)가 금메달, 남자 58kg급의 김태훈(22, 동아대)이 동메달을 따내면서 첫 날 열린 경기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김태훈은 남자 58kg급 16강에서 아쉽게 패배한 뒤 상대였던 태국의 타윈 안프라프가 결승전에 올라가게 되면서 극적으로 패자부활전에 나서게 됐다. 패자부활전에 이어 동메달 결정전까지 승승장구한 김태훈은 결국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곧바로 이어진 김소희의 경기에서는 4일만에 금메달이 나왔다. 김소희는 8강에서 경기 종료 5초를 남겨두고 머리 공격을 성공해 3-4를 6-4로 뒤집어 '극적인 역전극'을 펼쳐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3라운드의 경기 시간이 모두 무득점으로 기록된 가운데 연장전에서 '골든 포인트' 1점을 따내며 결승에 올랐다. 극적으로 오른 결승에서 김소희는 7-6으로 세르비아의 티야나 보그다노비치를 누르고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다.
앞으로의 태권도 일정도 기대할 만 하다. 19일에는 2012 런던 올림픽 58kg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대훈이 체급을 올려 68kg급에 도전한다. 이대훈은 이미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아시안선수권에서 챔피언에 올랐기에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한다면 태권도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67kg급에 나오는 오혜리(28, 춘천시청) 역시 2015 카잔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이며 80kg 이상급 차동민(30, 한국가스공사)도 월드태권도그랑프리파이널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기대주다.
당초 목표였던 '10-10(금메달 10개, 종합순위 10위 달성)'에서 멀어져가던 한국 대표팀은 태권도의 메달 행진에 다시 목표를 향해 다가설 기회를 얻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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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