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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오늘(17일) 확장판 공개…극장판 보다 23분 추가

기사입력 2016.08.17 09:04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의 확장판이 공개된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아가씨'가 17일부터 IPTV, 디지털 케이블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확장판을 공개한다. 

'아가씨' 확장판은 기존 극장판의 145분에서 23분이 더 늘어난 168분 분량이다. 일부 장면의 편집 순서가 달라졌고 극장판에 포함되지 않았던 대사와 장면들이 추가됐다. 

완벽한 하녀로 가장하기 위해 백작(하정우 분)에게 교육을 받는 숙희(김태리)의 분량이 일부 늘어났고 각 인물의 감정을 드러내는 대사와 장면들이 추가됐다.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 확장판에 대해 "최초의 현장 편집본은 3시간 3분 분량이었지만 확장판이라 하여 찍은 것을 다 넣고 싶지는 않았다. 독자적인 미학적 완결성을 고려해서 편집해보니 23분이 늘었다"고 설명하며 "극장판과 확장판 모두 장단점이 뚜렷해서 어느 한 편만 고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 전했다.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까지 강렬한 개성을 품은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와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고혹적인 볼거리로 호평을 모았던 '아가씨'는 제69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전세계 176개국에 선판매를 체결했고 한국영화 최초로 기술대상에 해당하는 벌칸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 6월 1일 한국에서 개봉,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최단시간 200만 관객동원 기록을 세우며 4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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