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튜닝] J5서스펜션 '기술력 앞세워 국산화 앞장'

- 국내 모터스포츠 차량 60~70% 이상 장착 '우수 기술력 입증' 

- 튜닝은 '운전 습관과 환경'에 따른 선택 중요


[엑스포츠뉴스(엑스토크) 김현수 기자] 국내 튜닝 산업에 대한 지원과 확대 방침이 정부로부터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개발 및 제작, 생산을 도맡아 국내 업체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가 있어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최상위 클래스 SK ZIC 6000에 참가하는 전 차량에 장착된 쇼크업소버의 국내 브랜드 J5서스펜션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서스펜션은 '쇼크업소버, 스프링, 콘트롤암'으로 구성됐다. 특히 타이어와 차체를 연결해주고 노면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줄여주는 승차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가장치다. 즉 자동차의 주행과 성능 향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잘 알려진 장치다.

이에 국내를 대표하는 서스펜션 브랜드 J5서스펜션의 조병만 총괄이사를 만나 회사에 대한 설명과 튜닝에 관한 상세 이야기를 들어봤다.


◆ J5서스펜션에 대해 소개해 달라.

▶ 지난 2010년 (주)하정이라는 이름으로 회사가 첫 설립 됐다. 이후 2011년 J5라는 튜닝 브랜드를 론칭했다. J5는 조병만의 성을 영문 이니셜인 'J'로 표기하고, 제품 모델이 5개라 숫자 '5'를 더해 만든 브랜드다. 첫 브랜드 론칭은 나를 포함해 총 4명으로 출발했다. 지금은 25명의 직원을 둔 회사로 발전했다. 

J5서스펜션은 지난 2013년부터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호주 등으로 활발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CJ슈퍼레이스 대회의 스톡카에 독점으로 쇼크업소버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GT 클래스도 쉐보레 레이싱, 서한-퍼플모터스포트 등 참가 차량 60~70% 이상에 장착되고 있는 등 고성능 차량에도 최적화된 기술력을 인증 받은 제품이다.


◆ J5서스펜션의 주 고객층의 연령대와 선호하는 튜닝 품목은.

▶ 주 고객은 20대와 30대로 젊은 연령대가 더욱 선호하고 있지만 현재 다양한 연령대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쇼크업소버 전문 회사라 그런지 많은 고객들이 쇼크업소버를 장착하기 위해 회사를 찾고 있다. 

J5서스펜션은 젊은 연령대를 타깃으로 만든 제품이 아닌 모든 운전자가 안전하게 주행하고 더욱 좋은 승차감을 제공하기 위한 제품이다. 특히 해외 제품 대비 성능 면에서도 훌륭하고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쇼크업소버 튜닝이 딱딱하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

◆ J5서스펜션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 J5서스펜션은 언제나 고객의 소리에 먼저 귀를 기울인다는 점이다. 현재 쇼크업소버 업체에서 가장 젊은 개발진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고객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 중 하나다. 그러나 젊다고 해서 기술력이 부족한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독점 공급처로 선정될 만큼 기술력과 인지도, 제품 판매량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품질의 견고함과 우수한 성능, 고객 만족, 사후 관리 등에서 인정받으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의 쉬운 접근과 관리가 이뤄질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 따라서 J5서스펜션을 선택하면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튜닝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은.

▶ 인터넷이나 주위 사람이 좋다고 하는 것을 맹목적으로 믿으면 위험하다. 자신의 운전 습관과 자주 다니는 도로 환경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전문 장착 점이 아닌 곳에서 장착하는 이중 투자를 조심해야 한다. 돈만 이중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고 정신적 스트레스와 자기 시간도 이중으로 들기 때문이다. 

아울러 너무 과한 튜닝은 삼가길 당부하고 싶다. 차고를 과하게 낮추거나 휠이 너무 밖으로 튀어나오는 튜닝은 차체에도 부담을 많이 준다. 따라서 하체 부품들이 원래 수명보다 빨리 망가지는 수명 단축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 J5서스펜션의 비전과 향후 계획은. 

▶ J5서스펜션은 튜닝 제품에 한정되지 않고, 산업용 소버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도 교량 건설 및 빌딩 건축 시 내진 설계를 기본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러한 내진 설계 시 소버는 필수적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데 현재는 외국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J5서스펜션은 외국 제품을 대체하는 국산화 작업을 진행이다. 

현재는 가든파이브의 내진 설계 제품에 J5 제품이 들어가 있다. 또한 인천공항 관제탑에 들어가는 쇼크업소버 장치도 J5서스펜션에서 수리를 맡고 있는 등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향후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의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 튜닝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 튜닝은 불법적이며 차량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잘못된 인식을 일깨우고 싶다. J5 브랜드 론칭을 하게 된 경위는 승차감이 불편한 내 차로 장모님과 장인어른을 모시고 식사하러 가기 죄송해서였다. 또한 아기가 태어나고 하면서 좀 더 우리 가족에게 좋은 승차감을 주고 싶었다. 이렇듯 모든 발명품은 자신의 불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다. 

자신의 가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위험하다면 결코 튜닝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튜닝은 결코 차량을 위험하게 바꿔놓는 행위가 아닌 좀 더 안전하고 나의 운전 상황에 맞는 최적화 된 차량을 만든다는 개념임을 알아야 한다.

khs77@xportsnews.com

김현수 기자 khs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