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대한민국 펜싱 여자 대표팀이 아쉽게 노메달로 이번 올림픽을 마감했다.
한국 펜싱 여자 대표팀 김지연과 서지연, 윤지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40-45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펜싱 여자 대표팀에게 걸린 마지막 경기였다. 앞서 펜싱 여자 대표팀은 에페와 사브르, 플뢰레 개인전 경기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고, 에페 단체전에 이어 마지막 희망이었던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메달권은 요원했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사브르 개인전 김지연이 금메달을 딴 것을 비롯해 에페 단체 은메달, 플뢰레 단체 동메달로 총 9명의 선수가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4년 후 리우에서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초반부터 열세를 보였다. 대회 첫 날 있었던 에페 개인전에서는 신아람, 최인정, 강영미가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런던올림픽 개인전에서 '1초의 눈물'로 국민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신아람은 32강전에서 우크라이나 올리나 크리비츠카에 막히며 16강도 오르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강영미는 16강에서, 최인정은 8강전에서 패배의 아쉬움을 삼켰다.
사브르는 16강의 문턱도 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궈야 했다. 서지연이 러시아의 카테리나 디야첸코, 황선아가 프랑스의 마농 브루네에게 패배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일한 16강 진출자였던 에이스 김지연은 이탈리아의 로레타 굴로타를 만나 아쉽게 패하며 2연패 도전이 일찌감치 좌절 됐다.
개인전 마지막 희망이었던 플뢰레에서도 현실은 가혹하기만 했다. 남현희는 32강에서 충격의 탈락을 맞이했고, 전희숙은 32강전에서 신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지만 세계 랭킹 4위인 러시아의 아이다 샤나에바를 넘지 못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단체전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노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 에페 단체전에서는 강영미, 신아람, 최은숙, 최인정이 나서 에스토니아와 연장전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26-27로 석패를 당했다. 사브르 단체전에서 역시 우크라이나와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끝내 패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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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