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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축구] '기록 제조기' 신태용호, 조별리그서 달성한 6가지

기사입력 2016.08.11 06:05 / 기사수정 2016.08.11 06:1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멕시코와 브라질리아서 치른 2016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권창훈의 벼락 같은 득점으로 1-0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승 1무(승점 7점)를 기록해 조 1위로8강에 올랐다. 

최초의 기록이다. 한국 축구가 지난 1948 런던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래 조별리그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기존 조별리그를 통과했던 2004 아테네 대회와 2012 런던 대회는 모두 2위로 올라갔다.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새로운 기록을 작성한 신태용호는 피지와 독일, 멕시코전을 통해 많은 역사를 만들었다. 

한국은 지난 5일 피지를 잡으면서 20년 만에 1차전 승리를 따냈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가나를 이긴 이후 지난 대회까지 4회 연속 1차전 승리가 없었다. 동메달을 따냈던 런던올림픽에서도 멕시코와 1차전은 무승부였다. 

피지를 8-0으로 제압하며 자연스레 한경기 최다 득점도 경신했다. 기존 최고 기록은 1948 런던 대회에서 멕시코에 기록한 5골이었다. 이를 피지전을 통해 넘기면서 신기록을 작성했다.

피지전 대승의 주역이던 류승우는 올림픽 최초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그동안 올림픽 본선 한 경기에서 멀티골은 정국진(1948 멕시코전), 조재진(2004 말리전), 이천수(2004 파라과이전) 등이 있었지만 3골은 기록한 이는 없었다.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임한 손흥민과 석현준은 피지와 독일전에서 골맛을 보며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연속 경기 득점을 달성했다. 그동안 한국 축구는 올림픽에서 많은 골을 넣었지만 정작 연속해서 골을 넣은 선수는 없었다. 두 명 모두 아쉽게도 멕시코전 무득점으로 연속골 행진을 더 늘리지 못했지만 2경기 연속 골맛을 본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다. 

이를 바탕으로 독일전 3골, 멕시코전 1골을 더한 신태용호는 조별리그 3경기 만에 12골을 넣으면서 한 대회 최다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아테네 대회 8골이었지만 이번에 갈아치우며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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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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