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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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초점] 韓 탁구, 만리장성 넘어야 메달권 보인다

기사입력 2016.08.08 16:4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피하지 못했다면, 잘 싸워야 한다. 한국 탁구 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을 확보하려면 언제나 그랬듯, 세계 최강 중국을 눌러야 한다.

한국 대표팀 정영식은 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로 파빌리온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영국의 리암 피치포드를 4-1(6-11 11-8 11-5 11-5)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긴장을 한 듯 실수를 연발하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내 정영식은 제 페이스를 찾고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숨 돌렸지만, 16강 진출과 동시에 복병을 만났다. 바로 16강전 상대가 탁구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마롱이기 때문. 마롱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복식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고, 지난 2015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9일 루마니아 아드리안 크리산과 맞붙는 이상수는 크리산을 꺾고 16강에 진출할 경우 세계 랭킹 4위 중국의 장지커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장지커는 세계 랭킹 33위인 대만의 첸치엔안과 겨룬다. 여자 개인 단식에서는 서효원이 8강까지 순항할 경우 랭킹 5위의 강자 리샤오샤를 만나게 된다.

단체전에서도 중국을 피하지는 못했다. 지난 3일 올림픽 탁구 남녀 단체전 16강 대진 추첨에서 남자 대표팀은 3번 시드를 배정 받아 브라질과 첫 경기를 치른다. 브라질을 꺾으면 스웨덴-미국 경기의 승자와 8강에서 만나고, 이어지는 준결승전의 상대가 중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자 대표팀 역시 4강에서 중국과 맞붙을 공산이 크다. 7번 시드의 한국은 루마니아와 첫 경기를 치르고, 싱가포르-이집트 경기의 승자와 8강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중국을 만난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중국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4위에 만족해야 했다.

탁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88 서울올림픽부터다. 그리고 중국은 1988년 이후 일곱 번의 올림픽, 네 종목 28개의 금메달 중 24개를 '독식' 해왔다. 그리고 한국이 나머지 4개 중 3개를 가지고 있다. 아무리 견고하다고 해도, 넘지 못할 산은 아니라는 뜻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정영식, 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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