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배우 최송현이 화보를 통해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최송현은 5일 공개된 bnt 뉴스 화보에서 걸크러시한 모습부터 팜므파탈 콘셉트까지,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어느 덧 9년 차 배우가 된 그의 연기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포부를 들을 수 있었다.
먼저 다양한 이미지로 진행된 화보 콘셉트에 대해 최송현은 "나에 대한 고정적인 생각을 깰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에 화보 촬영을 매우 좋아한다. 지적이고 단아한 느낌도 좋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면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배우 생활에 대한 질문에 앞서 아나운서를 그만둔 이유를 묻자 "조직생활이 맞지 않는 것 같다. 얼굴이 알려진 회사원이다 보니 방송 외적으로 챙겨야 할 점이 많은데 그런 부분에 제가 미숙했다. 조금 더 자유롭고 싶었다. 어느덧 아나운서를 그만둔지 9년이 넘었기에 그 시절이 잘 생각은 안 난다. 그리운 마음은 없다"고 답했다.
덧붙여 "원래 꿈은 배우다. 집에서 시키는 대로 공부를 열심히 하던 학생이 할 수 있는 방송 진출 진로는 시험 봐서 아나운서가 되는 것이었다. 고등 학창 시절에 잡지 모델로 합격해도 부모님은 좋아하지 않더라. 우선 대학 진학 후에 생각하라고 했다. 아나운서가 되고 '상상플러스'를 진행하며 매주 배우들을 만났다. 그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배우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연기를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지금은 절친이 된 팬들과 만날 수 있었던 SBS '검사 프린세스'를 선택했다. 또 실제 최송현과 흡사한 캐릭터로는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1'의 강현주를 꼽았는데, "단 연애를 글로 배운다는 점은 닮지 않았다. 나는 연애를 많이 해봤다"고 말했다.
SBS '정글의 법칙'에 다녀온 후기도 나눴다. 그는 "역대급으로 식량이 부족했다. 리얼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견딜 수 있을 줄 알았다. 비가 5일 내내 내리면서 젖은 몸으로 추위에 떨 줄 상상도 못 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100시간 동안 제대로 먹지 못 해 마음의 허기가 생겼다. 프로그램을 마치고 샤워를 하는데 배에 가죽만 남아있는 느낌이었다. 힘든 순간 함께한 동료들이 큰 힘이 됐다. 최윤영과 걸스데이 소진은 정글에 다녀온 후 진솔한 대화를 나눌 정도로 친해졌다. 프로그램으로 처음 만났지만 냇가에서 함께 샤워하니 금세 친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혼 계획에 대해 묻자 "결혼은 할 생각이지만 아이 없이 남편과 오붓하게 지내고 싶기에 이를 동의해줄 남성을 찾아야 한다. 상대적으로 아이를 원하지 않기에 결혼이 급하지 않다"고 전했다.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수목 드라마 '공항 가는 길'에 한옥 인테리어이자 이상윤 선배님의 절친으로 출연한다. 이 외에는 아직 확정된 활동이 없다. 하지만 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은 많다. 특히 tvN '삼시세끼'에 출연해보고 싶다. 요리를 잘하는 편이 아니기에 주방보조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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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