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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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7년만 복귀'…'우리 갑순이' 이완, 왜 이제 왔어요

기사입력 2016.08.01 16:12 / 기사수정 2016.08.01 16:12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이완이 드디어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이완이 SBS 새 주말극 '우리 갑순이' 속 '신세계'로 변신했다. 무려 SBS '태양을 삼켜라' 이후 7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 복귀다.

1일 열린 '우리 갑순이' 기자간담회에서 이완은 "솔직히 쉬고 싶은 생각이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그는 "20살에 우연히 누나 김태희가 주연이었던 '천국의 계단'으로 연예계에 데뷔하게 됐다"며 "누나가 계약을 하던 날 따라갔다가 감독님이 계약서를 한장 더 가져오라고 하셨고 그 이후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

또 "'천국의 계단'이 생각보다 더 잘됐고, 연이어 미니시리즈 주인공까지 맡게 되면서 알게모르게 지쳤던 것 같다. 그러다 군대에 가게 됐고 휴식기를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런 그가 복귀작으로 택한 것은 다름 아닌 문영남 작가의 '우리 갑순이'다. 많은 작품 중에 이 드라마를 택한 이유는 "우선 대본이 재밌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극본을 봤는데 매우 재밌었고 궁금했다. 내가 맡은 '신세계'라는 역할은 억압을 받으며 살아온 인물이다. 대학이나 결혼까지도 부모님의 의견에 따라 살아온 인물인데 그 억압감이 어떻게 표출될지 나조차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미 이완은 자신의 역할에 푹 빠져있었고, 기대감으로 가득찬 모습이었다. 이완이 '우리 갑순이'에서 함께하게된 부성철 감독은 과거 이완의 친누나인 김태희가 '장옥정'에서 호흡을 맞췄던 연출진이기도 하다. 이완은 "누나가 좋은 분이라며 잘 해보라고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완벽 주의자에 주위의 기대감에 가득찬 신세계와 이완은 어딘가 모르게 닮아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작품에 대한 그의 애정도 느낄 수 있었다.

이완은 7년 간의 휴식기 동안 슬럼프 극복, 군제대 등 남자배우로서 부가된 모든 짐을 덜어냈다. 7년 만의 복귀라는 큰 도전을 앞두고 있는 이완이 스스로의 알을 깨고 대중 곁으로 성큼 다가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우리 갑순이'는 '그래 그런거야' 후속으로 8월 말 오후 8시 45분 첫방송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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