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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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주고받은 1회, LG가 기회 살렸다 [XP줌인]

기사입력 2016.07.28 22:09 / 기사수정 2016.07.28 22:5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실책 틈 타 빅 이닝 만든 LG 트윈스.

LG 트윈스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열한 번째 맞대결에서 5-2로 승리해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1승 1패로 시리즈의 향방이 걸려있던 3차전, 1회 승부가 갈렸다. 1회 양 팀은 수비진이 흔들리며 기회를 주고받았지만, LG만이 웃을 수 있었다.

1회 징크스(피안타율 3할8푼4리)로 번번이 고개를 숙여야만 했던 류제국은 수비진의 실책으로 흔들렸다. 1사에서 류제국은 나경민에게 2루수 쪽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정주현이 글러브에서 공을 한번에 빼내지 못하며 실책을 기록해 출루시켰다.

이후 류제국은 후속 타자 저스틴 맥스웰과의 승부에서 113km/h 커브볼로 삼진을 잡아냈지만, 나경민에게 도루를 빼앗겼다. 이 과정에서 포수 유강남은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나경민은 이 틈을 타 3루까지 진루했다.

LG의 수비는 계속됐고, 류제국은 최준석과 승부를 펼쳤다. 류제국은 4구 143km/h 직구(속구)를 공략당하며 강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2루수 정주현이 날렵한 풋워크를 보이며 직선타로 처리해 실수를 만회했다.

1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LG는 1회말 조쉬 린드블럼과 롯데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선두 타자 김용의는 좌익수 쪽 2루타를 쳐내 출루했고, 이천웅은 바운드가 큰 타구를 만들며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무사 1,3루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은 린드블럼에게 1루수 땅볼을 쳤다. 결정적인 순간이 여기서 나왔다. 롯데의 내야수들은 3루 주자 김용의를 협살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그러나 포수 강민호가 송구 실책을 기록했고, 김용의는 홈을 밟아 LG는 선취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분위기를 올린 LG는 히메네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린드블럼의 폭투를 틈 타 박용택이 홈을 밟아 석 점째를 올렸다. 이후 오지환의 적시타까지 터진 LG는 1회말에만 넉 점을 기록하며 빅 이닝을 만들었다.

1회 득점을 올리지 못한 롯데는 4회초 최준석의 투런 홈런으로 따라붙어지만, LG는 4회말 이천웅의 적시타로 상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양 팀의 승부는 뒤집히지 않았다. 1회말 다 득점에 성공한 LG가 롯데를 제압하며 위닝시리즈의 주인공이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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