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 첫 승' LG, 롯데 꺾고 2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데이비드 허프 데뷔승, 박용택 2타점.

LG 트윈스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7-1로 승리해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0의 균형을 먼저 깨뜨린 팀은 LG였다. 3회말 LG는 손주인과 김용의가 상대 선발 투수 박세웅에게 연속 안타를 쳐내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득점권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천웅은 번트를 시도했고, 이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박세웅이 실책을 저질렀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LG는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계속된 무사 2,3루 기회에서 LG는 박용택의 희생플라이와 루이스 히메네스의 땅볼을 엮어 추가로 두 점을 얻었다. 스코어는 3-0.

이후 양 팀의 타선은 허프와 박세웅의 호투에 막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박세웅은 4~5회 삼진 세 개를 곁들이며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허프 역시 롯데 타선에 병살타 두 개를 솎아내는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롯데는 6회초 이여상이 허프의 147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하며 중견수 쪽 3루타를 쳐내 출루했다. 이후 김준태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문규현이 중전 적시타를 쳐내 롯데는 한 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 1사 1,2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롯데는 김문호와 맥스웰이 2루수 땅볼로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LG는 6회말 선두 타자 박용택이 박세웅의 142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롯데의 추격을 뿌리쳤다. 스코어는 4-1.

LG는 7회말 1사 이후 손주인의 내야 안타와 김용의의 볼넷을 엮어 1,2루 기회를 잡았고, 바뀐 투수 이정민의 폭투와 1루수 김상호의 실책을 틈 타 두 점을 추가로 얻었다. 오지환의 적시타까지 터진 LG는 7-1로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LG는 8회초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선발 투수 허프(7이닝 1실점·승리투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지용(⅔이닝 무실점)-진해수(⅓이닝 무실점)-임정우(1이닝 무실점)는 팀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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