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의 기세가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
지난 20일 정식 개봉한 '부산행'은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21만4927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수 531만4655명을 돌파했다.
'부산행'은 개봉 후 매일이 기록의 연속이다. 정식 개봉에 앞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간 유료시사회를 진행하며 56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정식 개봉 첫 날에는 8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명량',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암살' 등 천만 돌파 영화들보다 더 높은 수치로 역대 일일 최다 관객이기도 하다.
또한 개봉 첫 주 성적도 남달랐다. '부산행'은 이미 지난 23일 128만950명의 관객을 동원해 400만을 돌파하며 '명량'이 기록한 개봉 첫주 475만명의 기록을 가뿐히 넘었다.
'부산행'은 주말 동안 하루에 1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이전의 기록을 경신하며 흥행 괴물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부산행'은 32.5%의 실시간 예매율을 기록해 여전한 기세를 자랑했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부산행'의 천만 관객 돌파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부산행'이 2016년 첫 천만 관객 돌파 영화가 된다면, 그 기록은 어떻게 될 지가 가장 주목되는 포인트가 됐다.
'부산행'은 개봉 전부터 유료 시사회 등으로 '변칙 개봉'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됐고 SNS 등을 통해 영화의 중요한 결말이 알려지는 등 스포일러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부산행'은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관객들은 스포일러를 보더라도 '부산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이유로 '부산행'을 선택한다는 평이다. 또한 현재 압도적인 상영관을 확보하고 있는 '부산행'이기에 흥행 가속화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한국형 좀비물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여름 스크린에 다가온 '부산행', 매일이 신기록이며 그 영향력 또한 대단하다. 오는 27일에는 '부산행'에 맞설만한 스케일의 영화 '제이슨 본'(감독 폴 그린그래스),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이 개봉한다.
리암 니슨, 맷 데이먼이라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공습 속에서 '부산행'은 어떤 흥행 가도를 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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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