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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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볼넷' 멕그레거, 직구+커브 조합 빛났다

기사입력 2016.07.23 21:4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스캇 맥그레거(넥센)가 최고투를 펼쳤다.

맥그레거는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여덟 번째 맞대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10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무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10-2 대승을 이끌었다.

한국 무대 입성 최고의 호투를 펼친 멕그레거였다. 로버트 코엘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넥센에 합류한 그는 네 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6.58을 기록하고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그에 대해 "강속구는 장점이다. 그러나 몇 가지 단점을 가다듬어야 된다. 올 시즌보다 내년을 내다보고 있는 투수다"라고 했다.

1회말부터 맥그레거는 150km/h가 넘나드는 직구(속구)를 던지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그가 던진 타이밍을 뺏는 커브는 직구를 더욱 돋보기에 했다. 1~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맥그레거는 3회말 위기를 자초했다.

그는 3회말 1사 이후 김재현과 최정민에게 직구가 공략당하며 연속 안타를 빼앗겼다. 그러나 맥그레거는 후속 타자 김성현에게 149km/h 직구로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끊어냈다.

4회말 선두 타자 정의윤을 중전 안타로 출루시킨 맥그레거는 최정과 박재상으로 이뤄진 중심 타선을 상대로 커터와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 위주의 볼배합을 가져가며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호투를 펼치며 마운드를 지킨 맥그레거는 6회말 박정권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무실점 행진이 마감됐다. 그러나 맥그레거는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이날 맥그레거는 직구(56구)-커브(38구)-슬라이더(14구)-포크볼(2구)-컷패스트볼(3구)를 섞어 던졌다. 다양한 구종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친 맥그레거는 무볼넷 경기를 만들었다. 다소 많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올 시즌 넥센의 팀 컬러에 부합하는 피칭을 선보인 맥그레거는 시즌 3승이라는 과실도 따낼 수 있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인천,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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