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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탈꼴찌 전쟁, 중하위권 피 터진다

기사입력 2016.07.19 06:0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중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전반기 KBO 리그의 키워드는 '선두 경쟁'이 아닌 '탈꼴지 경쟁'이었다. 본격적인 후반기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여섯 개 팀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19일 현재 5위 롯데 자이언츠와 10위 kt wiz의 격차는 다섯 경기 반이다. 단 한 번의 연승과 연패로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승차다. 후반기 경쟁에서 롯데, KIA, 한화 세 팀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7월 롯데는 4승 4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유지했고, 한화는 6승 1무 2패로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KIA는 5승 6패로 5할 승률에 약간 미치지 못했지만, 호시탐탐 5위 롯데를 한 경기 차로 위협하고 있다.

롯데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 저스틴 맥스웰이 1군에 합류해 타순의 힘을 더할 예정이다. 롯데의 조원우 감독은 "맥스웰이 주루와 수비가 좋은 선수로 알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한화 역시 지원군이 있다. 지난 14일 새 외인 투수 에릭 서캠프(4⅓이닝 1자책점)가 데뷔전을 치렀다. 서캠프는 데뷔전서 구속이 빠르지는 않았지만, 힘 있는 직구(속구)를 던지며 후반기 반등 카드로써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7월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3.80(1위)을 기록하며 안정적이었다. 기존 투수들의 안정과 함께 서캠프의 합류로 한화는 후반기 선발 야구가 가능해졌다.

KIA는 7월 공수가 가장 안정적인 팀 중 하나였다. KIA는 7월 팀 타율 3할1푼7리(2위), 팀 평균자책점 4.79(2위)을 기록했다. KIA의 과제라면 불펜진의 안정감이다. KIA의 7월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6.63으로 리그 8위였다. KIA가 5강행 티켓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불펜의 불안감을 해결해야 된다.



반면 8~10위에 위치하고 있는 LG와 삼성, kt는 어려운 7월을 보냈다. 꼴찌 kt는 외부적 악재가 터지며 팀 분위기까지 떨어질 때로 떨어졌다. 위기 상황, 조범현 감독의 '리더쉽'이 발휘되어야 된다. kt는 7월 팀 평균자책점이 6.97(9위)을 정도로 마운드가 심각하게 무너졌다. kt가 후반기 마운드 재정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G는 7월 2승 8패를 기록하며 8위까지 주저앉았다. LG는 전반기 막바지 데이비드 허프를 영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허프는 데뷔전이었던 한화와의 경기에서 1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LG는 후반기 로테이션에 합류할 허프의 활약과 부상에서 복귀할 정상호, 이준형에게 기대하고 있다.

꼴찌까지 추락했던 삼성은 가까스로 9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삼성의 입장에서 뭘 해도 안 됐던 전반기였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전반기 막바지 구자욱이 합류했다는 점이다. 5강을 노리는 삼성은 우선 전열부터 정비해야 된다.

[기록 출처] : 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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