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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탐탐 선두 자리, NC의 경쟁력

기사입력 2016.07.18 14:16 / 기사수정 2016.07.18 14:2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호시탐탐, 후반기 선두 자리를 노린다.

리그 2위 NC 다이노스가 선두 경쟁을 뜨겁게 달굴 수 있을까. NC는 47승 2무 28패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NC와 선두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는 네 경기 반이다. NC에 있어 두산은 잡힐 듯 잡히지 않은 상대였다.

전반기 15연승을 내달리며 무섭게 추격한 NC였지만, 이 기간 두산 역시 승률 7할6리(12승 5패)를 기록했다. 4.5경기라는 격차 그리고 상대가 두산임을 감안했을 때, NC의 선두 경쟁은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 결국은 선발 마운드, 해커의 활약 여부

야구에 있어 불변의 진리는 '투수 놀음'이다. 마운드가 단단한 팀이 결국 패권을 가져올 수 있다. 두산은 올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선발진이 단단한 팀이다. 더스틴 니퍼트·마이클 보우덴으로 이뤄진 우완 외인 투수와 장원준·유희관·허준혁의 좌완 투종 투수진이 버티고 있다. 이미 보우덴과 니퍼트는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고, 장원준과 유희관은 9승씩을 쓸어담았다.

NC가 두산을 따라붙기 위해서는 선발진의 안정화가 필요하다. 물론 전반기 NC의 선발진이 나빴던 것은 아니었다. NC의 전반기 팀 선발 평균자책점은 4.78로 리그 4위였다. 이태양과 에릭 헤커가 전열을 이탈했던 탓에 선발진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한 것이 아쉬웠던 점이었다. 일단 희망적인 점은 해커가 복귀했다. 지난 14일 두산전 마운드에 오른 해커는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1군 마운드에서 해커를 볼 수 있다는 점은 NC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해커는 NC의 선발진 중 유일하게 2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에이스'다. 후반기 해커의 활약 여부가 선두권 경쟁의 주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 '나이테박'과 화수분 전력

스토브리그 박석민의 가세로 NC의 중심 타선은 더욱 강해졌다. 네 선수가 기록한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11.49였으며, 팀 전체 수치에 39.1%를 차지했다. 지난 6월 팀이 15연승을 기록했던 기간, 네 선수는 20홈런·77타점을 합작했다. 하지만 6월 후반 NC가 1승 1무 6패로 부진한 기간, 나성범(타율 3할)을 제외한 이호준(타율 1할4푼3리)-테임즈(타율 1할)-박석민(타율 1할7리) 중심타선은 거짓말처럼 침묵했다. 후반기 NC는 중심타선의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관건이다.

NC의 기존 전력들은 올 시즌 자리를 꽉 잡고 있다. 그럼에도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도 놓칠 수 없었던 전반기였다. 특히 김준완은 6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3리 OPS 0.784를 기록하며 비타민 역할을 해줬고, 마운드에서 정수민은 10경기에 나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후반기 주축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NC표 화수분은 단비 역할을 해줄 수 있다.

[기록 출처] :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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