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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20R] 황선홍, 서울서 리그 첫 승…김현 67m 득점포

기사입력 2016.07.17 21:3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서울 황선홍 감독이 마침내 K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황 감독이 이끈 서울은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0라운드에서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서울에 있어 뜻깊은 승리다. 지난 5경기 동안 승리 없이 2무 3패로 주춤하던 분위기를 끊었고 더불어 황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고 처음으로 승리 환호를 내질렀다. 

서울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측면 수비가 허물어지면서 문전에 있던 케빈에게 기회를 내줘 실점했다. 이른 시간에 실점하면서 끌려가던 서울은 공세에 나섰고 26분 공중볼 경합 도중 상대 김태수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균형을 맞췄다. 

승부를 가른 것은 박주영의 중거리포였다. 박주영은 후반 9분 다소 먼거리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종료 10분 전 페널티킥을 허용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유상훈 골키퍼의 선방이 나와 승리를 완성했다. 



같은 시간 수원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성남FC의 경기는 뜻밖의 장면 한번으로 성남의 승리로 돌아갔다. 불과 나흘 전 FA컵을 통해 120분 혈전을 치렀던 두 팀은 이번에도 팽팽하게 맞섰다. 

영의 균형을 깬 쪽은 성남이다. 전반 33분 역습에 나선 김현이 하프라인도 넘지 않은 곳에서 시도한 장거리 슈팅이 양형모 골키퍼의 캐칭 실수로 골이 되면서 성남이 앞서나갔다. 김현의 골은 67.4m의 거리로 측정돼 프로축구 통산 두 번째 최장거리 득점이자 필드플레이어 최장거리 골로 기록됐다. 

수원은 산토스가 후반 26분 동점골을 넣으면서 따라붙었으나 조채철이 3분 만에 재역전골을 뽑아내며 FA컵 탈락을 설욕했다. 

상주 상무는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제압하고 4위를 지켰다. 상무는 후반 9분 박준태, 25분 임상협이 연달아 골을 뽑아내 포항을 꺾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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