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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5'종영③] 플로우식·킬라그램·해쉬스완, 탈락이 야속해

기사입력 2016.07.16 08:00 / 기사수정 2016.07.16 07:5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미지 기자] 매회 화제를 몰고왔던 Mnet '쇼미더머니5'가 지난 15일, 비와이의 우승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1차 예선 지원자 9000명이라는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한 '쇼미더머니5'. 지난 2개월의 대장정동안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탈락 래퍼 3인을 선정해봤다.

▲ 플로우식

미국 LA 예선에 참가한 플로우식은 등장부터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했다. 플로우식이 미국, 일본 아이튠즈 차트 1위에 오른적 있는 R&B 힙합그룹 아지아틱스의 멤버였던 것. 그는 예선 때부터 중저음의 매력을 뽐내며 당시 특별 심사위원이었던 팀벌랜드의 극찬을 받고 '올패스'를 자신있게 거머쥐었다.

이미 힙합씬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그였기에 '쇼미더머니5' 출연에 의문을 가진 시청자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 플로우식은 "내 뿌리인 한국에서 내 실력이 통하는지 알고 싶었다"고 말해 참가에 대한 진정성을 느끼게했다.

미국 예선부터 자신을 눈여겨보던 도끼-더 콰이엇 팀에 들어간 플로우식은 본선공연에 입성하는데까지 폭발적인 실력을 보이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1차공연에서 '아이 저스트(I Just)'와 '랩스타(Rapstar)' 무대를 선보인 플로우식은 결국 자이언티-쿠시 팀 서출구의 '드러머(Drummer)'에 밀려 탈락하고 말았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플로우식의 탈락 이후 누리꾼들은 그의 탈락에 대해 수많은 갑론을박을 펼쳤다. 그 중 "교포 출신이기에 영어 랩 비중이 많았던 것", "자이언티의 프로듀싱 능력이 뛰어났다는 것"이 가장 많은 패인으로 꼽혔다. 본선무대에서 이렇다 할 실수없이 환상적인 래핑을 보여줬던 그이기에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이 굉장히 많았다.

▲ 킬라그램

랩네임마저 독특한 킬라그램은 개성강한 외모만큼이나 독특한 음색과 플로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플로우식과 마찬가지로 LA 예선에 등장해 심사위원들에 극찬을 받았던 킬라그램은 역시 '올패스'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킬라그램은 1대 1 배틀 랩 미션에서 프로듀서 쿠시의 사랑을 잔뜩 받고 있던 정상수와 대결을 펼쳤다. 정상수가 가사를 잊는 실수를 하자 킬라그램은 대결 상대임에도 불구하고 추임새를 넣어주며 정상수가 다시 랩을 할 수 있도록 복돋아줬다. 킬라그램의 연관검색어에 '인성'이라는 단어가 붙은 것의 시초였다.

배틀 랩 미션에서 승리한 킬라그램은 자이언티-쿠시 팀을 선택해 씨잼, 레디, 서출구와 함께 팀 미션으로 '신사($insa)' 무대를 선보였다. 아무도 실수하지 않은 무대였기에 프로듀서들이 탈락자를 가려내기가 어려웠고 한참을 고민하던 자이언티와 쿠시는 결국 다음 미션인 팀 배틀을 위해 킬라그램 대신 서출구를 택했다.

킬라그램의 탈락 이후 다른 팀 프로듀서와 참가자들은 의문을 가지기도 했다. 특히 플로우식은 "이건 잘못 (판단)했어"라며 고개를 젓기도 했다. 이 결과에 대해 킬라그램은 "(탈락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 레코딩할 때도, 라이브할 때도 다른 래퍼들에 비해 안정적이지 않았다. 아직 부족했다"라며 쿨하게 승복해 많은 시청자에게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 해쉬스완

해쉬스완은 1차 예선에서 심사위원 자이언티가 무려 4번이나 랩을 시켰던 참가자다. 처음, 3번이나 랩을 시켰던 자이언티는 정중히 인사를 하고 떠났다가 다시 해쉬스완을 찾았고 마지막 4번째 기회를 잡은 해쉬스완은 결국 합격 목걸이를 받아냈다.

이후 '불구덩이'로 유명한 2차 예선 때도 '올패스'를 받은 해쉬스완이 가장 주목받았던 때는 바로 주노플로와의 1대 1 배틀 랩 미션이다. 미국 LA 예선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던 주노플로와의 대결에서 해쉬스완은 또 한번 '올패스'의 명예를 안았다. 주노플로의 압승을 예상하던 프로듀서들은 나른나른하게 꽂히는 해쉬스완의 랩에 감탄하며 네 팀 모두 해쉬스완을 선택했다.

두번 다 올패스를 받았던 해쉬스완의 탈락은 허무하게도 팀 선택 때였다. 전 시즌과 달리 프로듀서와 참가자 매칭 시스템으로 팀 선택 방법이 바뀌었고, 자이언티-쿠시팀을 선택한 해쉬스완은 서출구에 밀려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그의 탈락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던 누리꾼들이 시스템을 탓하자 해쉬스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떨어진건 내 역량이 아직 부족해서였다. 절대 시스템상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나를 감싸주는건 감사하지만 그 방식이 누군가를 깎아내리는거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며 깨끗이 승복했다.

'쇼미더머니5'의 우승자 비와이는 앞서 전 시즌 '쇼미더머니4'에 나와 탈락한 경험이 있다. 탈락의 경험을 귀중히 여긴 비와이는 '쇼미더머니5'에 혜성처럼 나타나 각종 음원 차트를 장악하고 화제의 중심에 섰다. 비와이는 자신의 입으로 "비와이의 '쇼미더머니4' 탈락은 '불가사의'가 됐다"고 말했다. 비와이처럼 플로우식, 킬라그램, 해쉬스완 또한 재도전으로 다시금 날아오르기를 기대해본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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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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