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 그레이' 김준수 "또 원캐스트 이유? 힘들지만 짜릿해"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도리안 그레이'를 통해 원캐스트에 또 한 번 도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준수는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한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제작발표회에서 '데스노트'에 이어 또 한 번 원캐스트에 임하는 것에 대해 "당시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처음 경험해 보는 것이었다"라고 털어놓았다.

김준수는 "사람이 그런 것 같다. 힘들었던 것만큼 끝내고 나니 너무나 짜릿함이 있었다. 물론 짜릿함 하나로 감히 선택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정말 남다른 각오로 임해야 하는 것이고 책임감이 몇배로 들게 하는 시간들이다"고 이야기했다.

또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다. 처음에는 흔쾌히 대답을 하지 않았다. 매일 학교 가는 기분으로 성남을 또 가야한다는 상황에 만감이 교차했고 답을 미루다 미뤘다. 그러다 '이번에도 도전해 보자'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 원캐스트를 확정 지었다"고 덧붙였다.

'도리안 그레이'는 19세기 유미주의 소설로 손꼽히는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바탕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영국의 귀족 청년 도리안이 변하지 않는 영원한 아름다움을 향한 탐욕으로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바꾸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9월 3일부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