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타선 지원…류제국, 5이닝 7실점 '6승 요건'

 

[엑스포츠뉴스=부산, 박진태 기자] '캡틴' 류제국(LG)이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류제국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서 선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7실점 7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3볼넷을 기록했다.

팀의 연패 탈출을 위해 등판한 1회말 마운드, 류제국은 손아섭-이우민-김문호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채은성의 홈런으로 한 점의 리드를 안은 류제국은 2회말 황재균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포수 박재욱의 도루 저지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또한 그는 후속 타자 박종윤과 김상호를 좌중간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류제국은 1루 주자 김상호를 견제사로 끊어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류제국은 3회말 1사 이후 문규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손아섭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류제국은 이우민을 채은성의 수비 도움을 받아 잡아내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기록했다.

호투를 펼치던 류제국은 4회말 선두 타자 김문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후속 타자 황재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류제국은 강민호-박종훈-김상호를 연속해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류제국은 5회말 1사에서 문규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손아섭과 이우민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 류제국은 후속 타자 김문호에게 2루수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정주현의 송구 실수가 나오며 병살타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류제국은 이후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빼앗겨 실점을 기록했고, 강민호에게 128km/h 체인지업을 얻어맞아 역전 스리런 홈런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팀 타선은 6회초 넉 점을 기록해 경기를 9-7로 뒤집었다. 류제국은 부진했지만, 야수진의 도움으로 승리 요건을 갖춘 채 6회말 불펜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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