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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 멀티골' 프랑스, 포르투갈과 유로 결승 맞대결

기사입력 2016.07.08 05: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로2016 개최국 프랑스가 16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오르며 포르투갈과 정상을 놓고 맞붙는다. 

프랑스는 8일(한국시간)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월드컵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유로2000 이후 정상을 번번이 놓쳤던 프랑스는 1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프랑스는 단단했다. 프랑스는 경기 초반 상대를 몰아붙인 이후 시종일관 독일의 파상공세에 시달렸다. 볼 점유율을 높여 사방에서 압박을 가한 독일을 맞아 프랑스는 수비 중심의 경기를 펼쳤고 앙투안 그리즈만과 올리비에 지루를 앞세워 역습으로 풀어나가는 방식을 보여줬다. 

프랑스는 독일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기회를 엿보던 프랑스는 전반 추가시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그리즈만이 침착하게 성공하면서 기선을 제압하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경기는 박진감이 넘쳤다. 양팀은 탐색전 없이 주심의 시작 휘슬과 함께 공방전을 펼쳤고 10여분은 프랑스가 주도했다. 이후에는 독일의 페이스였다. 토마스 뮐러와 엠레 찬의 슈팅을 통해 독일이 흐름을 가져온 뒤에는 전반에만 11개의 슈팅을 시도할 정도로 압도적인 양상을 보였다. 

독일의 우세로 흘러가던 경기는 슈바인슈타이거의 핸드볼 파울로 승패가 갈렸다. 후반 들어 만회골이 필요해진 독일은 더욱 공격의 고삐를 조여나갔으나 후반 중반 제롬 보아텡이 부상으로 빠지게 돼 운마저 따라주지 않는 모습이었다. 



골이 급해진 독일은 마리오 괴체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11명 전원이 자기 진영으로 내려와 수비하는 프랑스를 뚫지 못했다. 독일의 다급함은 후반 27분 실수로 이어졌고 프랑스가 이번에도 골로 연결하며 쐐기를 박았다. 

프랑스는 독일의 페널티박스 부분부터 과감하게 압박해 조슈아 키미히로부터 볼을 가로챘다. 곧바로 폴 포그바가 문전으로 위협적인 크로스를 연결했고 노이어 골키퍼가 쳐낸 볼을 그리즈만이 재차 밀어넣으면서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독일은 따라가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그럴수록 프랑스의 역습에 위기를 노출하기 바빴다. 남은 시간 프랑스가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독일은 슈팅이 번번이 골대를 벗어나거나 위고 요리스 골키퍼에게 막히는 불운 속에 2-0으로 마무리됐다. 프랑스는 결승 진출의 기쁨을 누렸고 월드컵에 이어 유로 우승을 노렸던 독일은 고개를 숙였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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