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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신2' 종영①] 'LTE' 이상민X탁재훈, 전설은 살아있다

기사입력 2016.07.08 06:45 / 기사수정 2016.07.08 01:08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음악의 신2'는 종영했지만, 이상민과 탁재훈은 LTE의 살아있는 전설로 남았다.

지난 7일 방송된 Mnet '음악의 신2' 최종화에서는 데뷔 초읽기에 들어간 C.I.V.A의 데뷔기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LTE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 방송이 끝난 직후부터 다음 시즌을 기약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LTE엔터테인먼트의 공동대표 이상민과 탁재훈은 걸그룹 C.I.V.A를 남겼고, 두 사람의 의기투합은 매회 '레전드'를 기록하기에 충분했다.

'음악의 신2'는 두 사람이 공동 설립한 LTE(Lee & Tak Entertainment)가 SM, YG, JYP를 넘어서는 최고의 기획사로 번영해가는 과정과 탁재훈의 가수로서의 성공적인 귀환을 그리는 이야기다.

방송 곳곳에서도 자신들을 SM, YG, JYP를 포함해 '4대 기획사'라고 표현하며 견제하는 모습으로 폭소케 했다. 소속사 단체사진을 보면서도 "SM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구분이 안간다", "JYP는 박진영만 튄다", "YG는 너무 경직돼 있다" 등의 과감한 멘트로 시선을 모았다.

처음 '음악의 신2'를 접하는 이들은 LTE 식구들의 거침없는 발언에 당황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음악의 신2'는 가상과 현실이 혼재된 모큐멘터리 장르다. 쉽게 말해 페이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것. 장르의 특성을 살려 타 예능에서는 쉽게 보지 못했던 애드리브와 사이다 발언을 가능케 했다.


특히 이상민과 탁재훈은 '음악의 신2'를 통해 제대로 복귀 기지개를 켰다. 이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90년대 감성과 현재의 트렌드를 오가며 허를 찌르는 웃음을 선사했다. 사실 '음악의 신2'를 먼저 만난 것은 정규 방송 이전에 선공개된 웹 버전이다. 이들은 웹버전 조회수 200만, 응원 5만명 돌파시 TV 정규편성 공약을 걸었고 각고의 노력 끝에 TV판이 제작됐다.

TV판은 웹버전보다 더욱 정교해진 구성으로 실제와 가상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된 완성도를 보였다. 이상민은 시즌1에 이어 4년 만에 돌아왔음에도 여전히 건재한 LTE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약했다. 그가 '음악의 신2'에서 프로듀싱한 걸그룹 C.I.V.A(이수민, 윤채경, 김소희)는 지난 7일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오르며 실제로 데뷔의 꿈을 이뤘다. "데뷔를 시켜주겠다"던 사탕발림이 현실이 된 것.

시즌1에서 함께한 고영욱의 부재는 탁재훈이 완벽하게 채웠다. 이상민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정제된 웃음을 선사했다면, 탁재훈은 '오늘만 사는 사람'처럼 농익은 애드리브로 '웃음 사냥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두 사람이 함께일때면 시너지는 배가 됐다.

'음악의 신2'는 이상민과 탁재훈 뿐만 아니라 출연자들의 재발견도 이끌어냈다. C.I.V.A, 김가은, 경리, 브로스2기를 비롯해 게스트로 등장한 '춤신춤왕' 정진운, '힙통령' 장문복 등 출연만 했다하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상민은 '음악의 신2' 방송을 마치며 "'음악의 신2'는 끝났지만 또 다시 가요계를 심판하러 돌아올 것이다. 이렇게 헤어지지만 깊은 잔향을 남겼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이상민과 탁재훈은 '음악의 신2'를 통해 진짜 'LTE의 전설'이 됐다. '살아있는 전설'의 빠른 귀환을 고대할 뿐이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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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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