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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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론세이브에 패전…임창용, 험난했던 마무리 복귀전

기사입력 2016.07.03 23:1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뱀직구' 임창용(40,KIA)이 마무리 투수로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결코 순탄치 않았다. 

임창용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팀의 여섯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KBO 징계가 해제된 지난 1일 팀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삼진) 잡고 물러났던 임창용은 하루 휴식 후 KIA가 6-4로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은 선두 타자 서건창을 상대해 공 1개로 내야 땅볼 유도에 성공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두번째 타자 고종욱에게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1루수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다. 

김하성의 내야에 높게 뜬 타구는 1루수 필이 처리했지만, 유재신과의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주자 1,2루가 됐다. 폭투로 1실점한 임창용은 박정음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았다. 스코어 6-6, 임창용이 첫 등판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KIA가 10회초 득점에 실패하면서 임창용은 10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이택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채태인을 내야 땅볼로 잡아냈고, 박동원을 삼진으로 처리한 후 서건창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10회말에 이미 투구수 30개를 넘긴 임창용은 11회말 다시 등판했다. 하지만 선두 타자 고종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후 한기주와 교체됐다. 한기주가 박정음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패전은 임창용의 몫이었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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